안국건강 - 2023.4 ~ 2023.5월호 Flipbook PDF

안국건강-봄을 나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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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Transcript

ISSN 2799-5879

SPECIAL THEME 안심라이프

NO . 9

봄을 나누다

APR - MAY 2023

표지 작품 : ‘자유소생도 214’, 캔버스에 아크릴, 72.7 x 72.7cm, 2022

‘이야기가 있는 풍경 80-3’, 캔버스에 유채, 145.5 x 50cm, 2023

SCENE OF GLORY, 김영진 삶은 아름답다. 연인은 다정하고 나비도 살갑다. 별빛이 빛나 고 사랑이 피어나 우리를 감싼다. 이곳은 꿈에 그리는, 혹은 인생에 꼭 한 번 경험할 화양연화다. 김영진 작가는 유미주의*를 심도 있게 다룬다. 생애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포착해 화폭에 새긴다. 자연을 관찰 하며 얻은 감정, 사랑의 한때, 감미로운 시간 등이 작품에 녹아 있다. 작가의 작품 세계는 이상향 혹은 무릉도원 에 가까우면서도, 다분히 현실적이다. 수천 개 점으로 표현한 문양은 자연에서 모티프를 얻었다. 김영진 작가의 작업실 뒤, 우면산의 식물이다. 묵묵 히 꿋꿋이 자라는 풀꽃, 폭죽 터지듯 피어나는 새순, 열정을 휘감아 뻗어나가는 넝쿨… 그 생명력을 점 하나하 나로 새겨 넣었다. ‘자유소생도’ 연작에서는 인물을 발견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사랑 고백을 앞둔 연인, 차를 음 미하거나 운동을 즐기는 모습 등이 꽃가지 사이에 숨겨져 있다. 카메오같이 숨어 있는 인물처럼, 감상하는 이 또한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거창한 철학보다는, 불변의 감정을 캐내어 대중과 나누고 싶습니다”라고 김영진 작가는 말한다. 그 말마따나 지극히 현실적이고 분명한 행복이 화폭에 깃들어 있다. 잔잔한 물결이 모여 큰 파도로 밀려오듯, 소박한 감동이 뭉쳐 묵직하게 다가온다. 점점이 밀려드는 감동에 오래 머물고 싶다. *유미주의: 미의 창조를 예술의 궁극적 목적으로 삼은 예술 사조. 탐미주의라고도 한다.

MINI INTERVIEW

Q

‘자유소생도 60-1’, 캔버스에 아크릴, 130.3 x 80.3cm, 2022

작품의 요소요소에 이름 모를 들꽃, 개인적인 추억이 깃들어 있다고 읽었습니다. 최근 작품에는 어떤 개인적인 이야기를 담아냈는 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A ‘자유소생도’ 연작은 이름 모를 들꽃을 보고 영감을 얻었습니다. 해마다 같은 자리에서 피어나는 야생식물의 생명력을 통해 희망의 메 시지를 전하고 싶었지요. 꽃송이나 식물 사이에 제 개인적인 모습을 숨기기도 했고 가까운 지인의 모습도 담았습니다. 근래에는 ‘자유소 생도’ 연작을 사랑해주시는 애호가의 이야기를 담아 작품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자전거를 좋아하는 아들을 위해, 새 생명을 맞이한 신혼 부부를 위해 작품을 제작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화가라는 직업이 더 좋아집니다.

Q

표지작인 ‘자유소생도 214’는 달항아리의 뽀얀 색감과 화사한 배경이 절묘하게 어우러집니다. 작품 속 꽃과 나비, 구애하는 남자와 사랑받는 여자, 달항아리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A ‘자유소생도’ 연작의 첫 시작은 식물의 뿌리까지 묘사한 모습이었습니다. 결혼 후 아내와 제 모습을 담은 그림을 그리게 되었고 야생화 를 흰 항아리에 옮김으로써 가정의 포근함을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항아리의 또 다른 의미는, 늘 하늘에서 지켜보시는 어머니에 대한 그 리움이기도 합니다.

Q

작가님의 작품 세계는 ‘행복’과 ‘사랑’으로 종결되는 것 같습니다. ‘본질의 긍정적 감정’을 붙잡아 대중과 나누고 싶다고 하셨지요. A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화가는 희망과 가능성을 보여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외면보다 내면의 본질인 ‘감정’을 연구 하고 고민해야 합니다. 화가뿐 아니라 모든 예술가는 열정과 희망 등 내면의 불씨가 꺼져갈 때마다 꼭 필요한 역할을 하리라 믿습니다.

Q

현재 작업 중인 작품은 어떤 주제인가요? 향후 계획도 듣고 싶습니다. A 5월경 개인전을 열 예정입니다. 새로운 연작을 준비 중이고요.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는 건 늘 두려우면서도 설렙니다. 가장 든든 한 아내가 마음에 든다고 하니 큰 힘이 되고 있어요. 이번 작품 역시 모든 관람객에게 희망과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표지 작품 : ‘자유소생도 214’, 캔버스에 아크릴, 72.7 x 72.7cm, 2022

‘이야기가 있는 풍경 80-3’, 캔버스에 유채, 145.5 x 50cm, 2023

SCENE OF GLORY, 김영진 삶은 아름답다. 연인은 다정하고 나비도 살갑다. 별빛이 빛나 고 사랑이 피어나 우리를 감싼다. 이곳은 꿈에 그리는, 혹은 인생에 꼭 한 번 경험할 화양연화다. 김영진 작가는 유미주의*를 심도 있게 다룬다. 생애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포착해 화폭에 새긴다. 자연을 관찰 하며 얻은 감정, 사랑의 한때, 감미로운 시간 등이 작품에 녹아 있다. 작가의 작품 세계는 이상향 혹은 무릉도원 에 가까우면서도, 다분히 현실적이다. 수천 개 점으로 표현한 문양은 자연에서 모티프를 얻었다. 김영진 작가의 작업실 뒤, 우면산의 식물이다. 묵묵 히 꿋꿋이 자라는 풀꽃, 폭죽 터지듯 피어나는 새순, 열정을 휘감아 뻗어나가는 넝쿨… 그 생명력을 점 하나하 나로 새겨 넣었다. ‘자유소생도’ 연작에서는 인물을 발견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사랑 고백을 앞둔 연인, 차를 음 미하거나 운동을 즐기는 모습 등이 꽃가지 사이에 숨겨져 있다. 카메오같이 숨어 있는 인물처럼, 감상하는 이 또한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거창한 철학보다는, 불변의 감정을 캐내어 대중과 나누고 싶습니다”라고 김영진 작가는 말한다. 그 말마따나 지극히 현실적이고 분명한 행복이 화폭에 깃들어 있다. 잔잔한 물결이 모여 큰 파도로 밀려오듯, 소박한 감동이 뭉쳐 묵직하게 다가온다. 점점이 밀려드는 감동에 오래 머물고 싶다. *유미주의: 미의 창조를 예술의 궁극적 목적으로 삼은 예술 사조. 탐미주의라고도 한다.

MINI INTERVIEW

Q

‘자유소생도 60-1’, 캔버스에 아크릴, 130.3 x 80.3cm, 2022

작품의 요소요소에 이름 모를 들꽃, 개인적인 추억이 깃들어 있다고 읽었습니다. 최근 작품에는 어떤 개인적인 이야기를 담아냈는 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A ‘자유소생도’ 연작은 이름 모를 들꽃을 보고 영감을 얻었습니다. 해마다 같은 자리에서 피어나는 야생식물의 생명력을 통해 희망의 메 시지를 전하고 싶었지요. 꽃송이나 식물 사이에 제 개인적인 모습을 숨기기도 했고 가까운 지인의 모습도 담았습니다. 근래에는 ‘자유소 생도’ 연작을 사랑해주시는 애호가의 이야기를 담아 작품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자전거를 좋아하는 아들을 위해, 새 생명을 맞이한 신혼 부부를 위해 작품을 제작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화가라는 직업이 더 좋아집니다.

Q

표지작인 ‘자유소생도 214’는 달항아리의 뽀얀 색감과 화사한 배경이 절묘하게 어우러집니다. 작품 속 꽃과 나비, 구애하는 남자와 사랑받는 여자, 달항아리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A ‘자유소생도’ 연작의 첫 시작은 식물의 뿌리까지 묘사한 모습이었습니다. 결혼 후 아내와 제 모습을 담은 그림을 그리게 되었고 야생화 를 흰 항아리에 옮김으로써 가정의 포근함을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항아리의 또 다른 의미는, 늘 하늘에서 지켜보시는 어머니에 대한 그 리움이기도 합니다.

Q

작가님의 작품 세계는 ‘행복’과 ‘사랑’으로 종결되는 것 같습니다. ‘본질의 긍정적 감정’을 붙잡아 대중과 나누고 싶다고 하셨지요. A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화가는 희망과 가능성을 보여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외면보다 내면의 본질인 ‘감정’을 연구 하고 고민해야 합니다. 화가뿐 아니라 모든 예술가는 열정과 희망 등 내면의 불씨가 꺼져갈 때마다 꼭 필요한 역할을 하리라 믿습니다.

Q

현재 작업 중인 작품은 어떤 주제인가요? 향후 계획도 듣고 싶습니다. A 5월경 개인전을 열 예정입니다. 새로운 연작을 준비 중이고요.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는 건 늘 두려우면서도 설렙니다. 가장 든든 한 아내가 마음에 든다고 하니 큰 힘이 되고 있어요. 이번 작품 역시 모든 관람객에게 희망과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BRAND NEWS&

48

100% 환불보장제 코박사 100일의 약속

LIFE&HEALTH

26

CONTENTS

AG’s 이달의 자연을 맛보다

50

상큼한 유혹, 금귤

APR-MAY 2023

30

32

AG 건강튜브 AG HEALTH X 의사 혜연 #바셀린 #알레르기 비염 편

56

성분백서

58

눈맞춤 솔루션 유해환경으로부터 눈을 지켜라

SPECIAL THEME

38

안심라이프

봄을 나누다

안찐소 안국건강의 찐~ 고객을 소개합니다! 배우 이서진 외

이달의 PICK! 안국건강이 엄선한 봄날의 선물 추천

비염&알레르기 Good bye! 건강의 묘약 구아바

34

BRAND ISSUE

EVENT AG 뽐 공모전 처음, 그 설레는 순간

62

NEWS tvN ‘아이원 트리플’ 등장

약슐랭 가이드 고객과 노윤정 약사의 현문현답

40

트렌드 키워드 우리 집 막둥이, 멍냥이와 함께라면

08

TRAVEL 함께 걷고 싶은 길

14

44

컬처 라이브러리 같이 즐기고 싶은 전시와 공연

ITEM 마음을 꾹꾹 눌러 담아

18

TALK

는 지속가능한 삶과 지구 환경을 생각하는 안국건강의 라이프스타일 매거진입니다.

요즘 세대와 찐 소통하는 법

발행인 어광 발행일 2023년 4월 1일(통권 9호) 발행처 안국건강(주) | 서울시 강남구 영동대로 511 트레이드타워 1101호(02-834-5182 / FAX 02-834-5186)

20

PEOPLE

편집・기획 (주)엠큐브파트너스(02-548-1601) | 디자인 (주)128프로젝트(02-2051-1050) | 인쇄 (주)미래엔

나란히 걸어서

저작권자가 표시되지 않은 모든 자료는 발행사인 (주)안국건강의 서면 동의 없이는 어떠한 경우에도 사용할 수 없습니다.

는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의 윤리 강령과 실천 요강을 준수합니다. 에 게재된 글, 사진, 이미지 등

BRAND NEWS&

48

100% 환불보장제 코박사 100일의 약속

LIFE&HEALTH

26

CONTENTS

AG’s 이달의 자연을 맛보다

50

상큼한 유혹, 금귤

APR-MAY 2023

30

32

AG 건강튜브 AG HEALTH X 의사 혜연 #바셀린 #알레르기 비염 편

56

성분백서

58

눈맞춤 솔루션 유해환경으로부터 눈을 지켜라

SPECIAL THEME

38

안심라이프

봄을 나누다

안찐소 안국건강의 찐~ 고객을 소개합니다! 배우 이서진 외

이달의 PICK! 안국건강이 엄선한 봄날의 선물 추천

비염&알레르기 Good bye! 건강의 묘약 구아바

34

BRAND ISSUE

EVENT AG 뽐 공모전 처음, 그 설레는 순간

62

NEWS tvN ‘아이원 트리플’ 등장

약슐랭 가이드 고객과 노윤정 약사의 현문현답

40

트렌드 키워드 우리 집 막둥이, 멍냥이와 함께라면

08

TRAVEL 함께 걷고 싶은 길

14

44

컬처 라이브러리 같이 즐기고 싶은 전시와 공연

ITEM 마음을 꾹꾹 눌러 담아

18

TALK

는 지속가능한 삶과 지구 환경을 생각하는 안국건강의 라이프스타일 매거진입니다.

요즘 세대와 찐 소통하는 법

발행인 어광 발행일 2023년 4월 1일(통권 9호) 발행처 안국건강(주) | 서울시 강남구 영동대로 511 트레이드타워 1101호(02-834-5182 / FAX 02-834-5186)

20

PEOPLE

편집・기획 (주)엠큐브파트너스(02-548-1601) | 디자인 (주)128프로젝트(02-2051-1050) | 인쇄 (주)미래엔

나란히 걸어서

저작권자가 표시되지 않은 모든 자료는 발행사인 (주)안국건강의 서면 동의 없이는 어떠한 경우에도 사용할 수 없습니다.

는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의 윤리 강령과 실천 요강을 준수합니다. 에 게재된 글, 사진, 이미지 등

SPECIAL THEME

안심라이프

봄을 나누다 봄볕이 푸근하니 마음도 넉넉해집니다. 그래서일까요. 4월과 5월은 유독 정을 나눌 일이 많지요. 즐거운 마음을 나누면 기쁨은 배가됩니다. 생각을 나누면 창작의 시작이 되지요. 모든 나눔의 끝에는 두 배 혹은 그 이상의 행복이 남습니다. 올봄, 우리 함께 나눠볼까요?

SPECIAL THEME

안심라이프

봄을 나누다 봄볕이 푸근하니 마음도 넉넉해집니다. 그래서일까요. 4월과 5월은 유독 정을 나눌 일이 많지요. 즐거운 마음을 나누면 기쁨은 배가됩니다. 생각을 나누면 창작의 시작이 되지요. 모든 나눔의 끝에는 두 배 혹은 그 이상의 행복이 남습니다. 올봄, 우리 함께 나눠볼까요?

안심라이프 TRAVEL

함께 걷고 싶은 길 이 짧은 봄, 그냥 보내긴 아쉽다. 누구든 함께 즐기고 싶은 그 자리, 그 시간. 에디터 방은주

바다 곁, 낭만 드라이브길 살랑이는 봄바람에 실려온 꽃향기가 감미롭고, 따사로운 햇살 아래 반짝이는 바다가 설렘을 더하는 곳. 남해 삼동면 물건리에서 시작해 미조항까지 이어지는 물미해안도로는 국토교통부가 선정한 ‘남해안 해안경관도로 15선’에 꼽힐 만큼 경관이 아름답다. 구불구불 이어지는 도로를 달리다 보면 체감상 지중해보다 맑은 남해와 푸른 산이 끊임없이 펼쳐져 절로 탄성이 흘러나온다. 소담한 어촌 마을이 그림엽서처럼 자리하고, 벚꽃이 절정을 이루는 봄은 특히 물미해안도로의 백미로 손꼽힌다. 물미해안도로 끝자락에는 스카이워크 체험을 할 수 있는 남해보물섬전망대가 자리한다. 하늘과 바다 사이를 걷는 듯한 착각이 드는 체험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인기 만점이다.

물미해안도로

경남 남해군 삼동면 물건리 산276-1

활짝 핀 봄, 남해 꽃길 연분홍 꽃구름이 내려앉은 듯 흐드러지게 핀 벚꽃이 설렘을 부르는 곳. 남해대교를 지나 설천해안도로를 달리다 보면 황홀한 벚꽃 터널이 5km가량 이어지는 왕지벚꽃길에 닿는다. 푸른 바다를 옆구리에 끼고 드라이브를 즐기는 것도 좋지만 나무 데크를 따라 걷다 보면 싱그러운 바다 내음과 향긋한 꽃향기가 가슴 깊이 파고든다. 4월 초 절정을 이룬 벚꽃이 다 떨어져도 아쉬워할 필요 없다. 샛노란 유채꽃으로 가득한 다랭이마을과 두모마을, 세계 각국의 다양한 테마 정원이 그림처럼 펼쳐지는 원예예술촌, 동화 속 비밀의 화원처럼 흥미로운 공간이 이어지는 섬이정원 등 남해에는 사랑하는 이와 함께 거닐고 싶은 꽃길이 많다.

왕지벚꽃길 경남 남해군 설천면 노량리 일대

08

09

안심라이프 TRAVEL

함께 걷고 싶은 길 이 짧은 봄, 그냥 보내긴 아쉽다. 누구든 함께 즐기고 싶은 그 자리, 그 시간. 에디터 방은주

바다 곁, 낭만 드라이브길 살랑이는 봄바람에 실려온 꽃향기가 감미롭고, 따사로운 햇살 아래 반짝이는 바다가 설렘을 더하는 곳. 남해 삼동면 물건리에서 시작해 미조항까지 이어지는 물미해안도로는 국토교통부가 선정한 ‘남해안 해안경관도로 15선’에 꼽힐 만큼 경관이 아름답다. 구불구불 이어지는 도로를 달리다 보면 체감상 지중해보다 맑은 남해와 푸른 산이 끊임없이 펼쳐져 절로 탄성이 흘러나온다. 소담한 어촌 마을이 그림엽서처럼 자리하고, 벚꽃이 절정을 이루는 봄은 특히 물미해안도로의 백미로 손꼽힌다. 물미해안도로 끝자락에는 스카이워크 체험을 할 수 있는 남해보물섬전망대가 자리한다. 하늘과 바다 사이를 걷는 듯한 착각이 드는 체험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인기 만점이다.

물미해안도로

경남 남해군 삼동면 물건리 산276-1

활짝 핀 봄, 남해 꽃길 연분홍 꽃구름이 내려앉은 듯 흐드러지게 핀 벚꽃이 설렘을 부르는 곳. 남해대교를 지나 설천해안도로를 달리다 보면 황홀한 벚꽃 터널이 5km가량 이어지는 왕지벚꽃길에 닿는다. 푸른 바다를 옆구리에 끼고 드라이브를 즐기는 것도 좋지만 나무 데크를 따라 걷다 보면 싱그러운 바다 내음과 향긋한 꽃향기가 가슴 깊이 파고든다. 4월 초 절정을 이룬 벚꽃이 다 떨어져도 아쉬워할 필요 없다. 샛노란 유채꽃으로 가득한 다랭이마을과 두모마을, 세계 각국의 다양한 테마 정원이 그림처럼 펼쳐지는 원예예술촌, 동화 속 비밀의 화원처럼 흥미로운 공간이 이어지는 섬이정원 등 남해에는 사랑하는 이와 함께 거닐고 싶은 꽃길이 많다.

왕지벚꽃길 경남 남해군 설천면 노량리 일대

08

09

안심라이프 TRAVEL

도란도란 이야기가 펼쳐지는 성곽길 수원화성 성곽길은 온 가족이 거닐기 좋은 코스다. 수원 중심에 위치해 접근성도 좋을뿐더러 성곽을 빙 둘러 5.7km 거리가 걷기 좋게 조성돼 있어 따사로운 봄날의 여유를 만끽하기에 그만이다. 장안문, 화서문, 팔달문, 창룡문의 사대문 어느 곳에서 출발하든 하나의 길로 이어져 취향에 맞춰 혹은 상황에 따라 계획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화성은 우리나라 성곽 중 독보적인 건축물로 평가받을 만큼 장엄한 면모를 갖추고 있는데, 조선시대 정조의 아버지를 향한 효심과 백성을 위하는 마음이 담겨 더욱 빛나는 역사를 자랑한다. 5월 3일부터 화성행궁 야간 개장 달빛정담이 열려 달빛 아래 도란도란 이야기가 펼쳐지는 특별한 시간을 즐길 수 있다.

수원화성 성곽길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 776-2

ⓒ 한국관광공사-김지호

발걸음도 경쾌해지는 축제길 매화와 해당화가 지천으로 피고 자라 ‘꽃지’라는 지명으로 불리는 안면도 꽃지해변에서는 매년 이맘때 세계튤립꽃박람회가 열린다. 형형색색 고운 빛깔을 뽐내는 튤립 봉오리가 드넓은 대지를 가득 메워 발걸음도 경쾌해지게 한다. 무려 11만4,000여 m2에 달하는 축제장은 플라멩고, 람바다, 레드프라우드 등 전 세계 100여 품종의 튤립 수백만 송이로 뒤덮인다. 튤립 외에도 루피너스, 마가렛, 수선화를 비롯해 벚꽃과 유채꽃까지 더해 저마다 자태를 뽐내니 그야말로 봄꽃 호사를 누릴 수 있다. 올해 세계튤립꽃박람회는 4월 12일부터 5월 7일까지 개최되고, 이후 5월 8일부터 6월 7일까지는 알록달록 수국과 솜사탕을 닮은 보라색 알리움이 봄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태안 꽃지해안공원

충남 태안군 안면읍 꽃지해안로 400 일대

10

11

안심라이프 TRAVEL

도란도란 이야기가 펼쳐지는 성곽길 수원화성 성곽길은 온 가족이 거닐기 좋은 코스다. 수원 중심에 위치해 접근성도 좋을뿐더러 성곽을 빙 둘러 5.7km 거리가 걷기 좋게 조성돼 있어 따사로운 봄날의 여유를 만끽하기에 그만이다. 장안문, 화서문, 팔달문, 창룡문의 사대문 어느 곳에서 출발하든 하나의 길로 이어져 취향에 맞춰 혹은 상황에 따라 계획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화성은 우리나라 성곽 중 독보적인 건축물로 평가받을 만큼 장엄한 면모를 갖추고 있는데, 조선시대 정조의 아버지를 향한 효심과 백성을 위하는 마음이 담겨 더욱 빛나는 역사를 자랑한다. 5월 3일부터 화성행궁 야간 개장 달빛정담이 열려 달빛 아래 도란도란 이야기가 펼쳐지는 특별한 시간을 즐길 수 있다.

수원화성 성곽길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 776-2

ⓒ 한국관광공사-김지호

발걸음도 경쾌해지는 축제길 매화와 해당화가 지천으로 피고 자라 ‘꽃지’라는 지명으로 불리는 안면도 꽃지해변에서는 매년 이맘때 세계튤립꽃박람회가 열린다. 형형색색 고운 빛깔을 뽐내는 튤립 봉오리가 드넓은 대지를 가득 메워 발걸음도 경쾌해지게 한다. 무려 11만4,000여 m2에 달하는 축제장은 플라멩고, 람바다, 레드프라우드 등 전 세계 100여 품종의 튤립 수백만 송이로 뒤덮인다. 튤립 외에도 루피너스, 마가렛, 수선화를 비롯해 벚꽃과 유채꽃까지 더해 저마다 자태를 뽐내니 그야말로 봄꽃 호사를 누릴 수 있다. 올해 세계튤립꽃박람회는 4월 12일부터 5월 7일까지 개최되고, 이후 5월 8일부터 6월 7일까지는 알록달록 수국과 솜사탕을 닮은 보라색 알리움이 봄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태안 꽃지해안공원

충남 태안군 안면읍 꽃지해안로 400 일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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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라이프 TRAVEL

제주의 향긋한 수국길

심신의 치유, 고흥 팔영산 편백치유의 숲

이른 봄 노란 유채꽃이 피고 진 제주에는 수국이

자연을 거닐며 지친 심신의 치유를 경험하고 싶다

뒤를 이어 꽃잔치를 연다. 4월에 꽃망울을 터트리

면 고흥에 위치한 팔영산 편백치유의 숲을 추천한

기 시작해 6월에 절정을 이루는 수국은 섬 곳곳에

다. 산림치유지도사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

피는데 종달리와 혼인지 수국길이 명소로 손꼽힌

고 있으며, 트레킹 코스와 10.5km의 노르딕워킹

다.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즐기거나 산책로

코스가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를 거닐며 청초한 수국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기

전남 고흥군 영남면 금사리 1330

기 좋다. 제주도 제주시 구좌읍 해맞이해안로 2121 일대 (종달리 수국길) ⓒ 한국관광공사-이상운

봄바람 가르며 달리는 북한강 자전거길

해변 따라 걷고 또 걷는 해파랑길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기 좋은 계절, 서울 주변 당

해파랑길은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강원도

일치기 자전거 코스 중 가장 인기 있는 구간이 북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이르는 동해안의 해변길, 숲

한강 자전거길이다. 춘천에서 강촌, 가평, 청평, 대

길, 마을길 등을 잇는 750km 걷기 여행길로, 총

성리를 거치는 동안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풍경이 지루할 틈 없이 이어진다. 별다른 오르막이 없어

50개 코스로 이루어져 있다. 그중 ‘울진 해파랑길’ 은 선 굵은 동해안 트레일의 우직함이 느껴지는 코

라이딩을 즐기기 좋다.

스로 천천히 걷다 보면 이 계절의 아름다움을 만 끽할 수 있다.

강원도 춘천시 공지로 591(춘천역)

부산시 남구 용호동 산197-5(오륙도 해맞이공원) ⓒ 한국관광공사-강원지사

경기도 대표 도보 여행 코스, 여주 여강길

밤바다의 낭만, 여수 밤바다

경기도의 대표 도보 여행 코스인 ‘여주 여강길’은

사랑하는 이와 밤의 낭만을 즐기기 좋은 대표적인

여주시를 가로지르는 남한강(여강) 풍경을 따라

곳이 바로 여수 밤바다다. 어둠이 찾아오면 형형색

걸을 수 있는 문화생태탐방로다. 총 11코스로 이정

색 조명이 불을 밝혀 낮과 다른 매력이 물씬하다.

표가 잘 보강되어 많은 사람들이 걷고 또 걷는다.

길이 450m, 높이 62m의 돌산대교와 거북이 등

4월 진달래꽃이 만개할 때 효종대왕릉과 세종대 왕릉 사잇길 꽃과 능이 어우러진 풍경이 특히 아름

껍질처럼 둥그런 장군도를 조망하거나 해상케이

답다.

별한 추억이 된다.

블카를 타고 화려한 밤바다를 눈에 담는 것도 특

경기도 여주시 능서면 왕대리 933-16

전남 여수시 돌산로 3600-1(여수해상케이블카)

(여강길4코스)

12

13

안심라이프 TRAVEL

제주의 향긋한 수국길

심신의 치유, 고흥 팔영산 편백치유의 숲

이른 봄 노란 유채꽃이 피고 진 제주에는 수국이

자연을 거닐며 지친 심신의 치유를 경험하고 싶다

뒤를 이어 꽃잔치를 연다. 4월에 꽃망울을 터트리

면 고흥에 위치한 팔영산 편백치유의 숲을 추천한

기 시작해 6월에 절정을 이루는 수국은 섬 곳곳에

다. 산림치유지도사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

피는데 종달리와 혼인지 수국길이 명소로 손꼽힌

고 있으며, 트레킹 코스와 10.5km의 노르딕워킹

다.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즐기거나 산책로

코스가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를 거닐며 청초한 수국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남기

전남 고흥군 영남면 금사리 1330

기 좋다. 제주도 제주시 구좌읍 해맞이해안로 2121 일대 (종달리 수국길) ⓒ 한국관광공사-이상운

봄바람 가르며 달리는 북한강 자전거길

해변 따라 걷고 또 걷는 해파랑길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기 좋은 계절, 서울 주변 당

해파랑길은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강원도

일치기 자전거 코스 중 가장 인기 있는 구간이 북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이르는 동해안의 해변길, 숲

한강 자전거길이다. 춘천에서 강촌, 가평, 청평, 대

길, 마을길 등을 잇는 750km 걷기 여행길로, 총

성리를 거치는 동안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풍경이 지루할 틈 없이 이어진다. 별다른 오르막이 없어

50개 코스로 이루어져 있다. 그중 ‘울진 해파랑길’ 은 선 굵은 동해안 트레일의 우직함이 느껴지는 코

라이딩을 즐기기 좋다.

스로 천천히 걷다 보면 이 계절의 아름다움을 만 끽할 수 있다.

강원도 춘천시 공지로 591(춘천역)

부산시 남구 용호동 산197-5(오륙도 해맞이공원) ⓒ 한국관광공사-강원지사

경기도 대표 도보 여행 코스, 여주 여강길

밤바다의 낭만, 여수 밤바다

경기도의 대표 도보 여행 코스인 ‘여주 여강길’은

사랑하는 이와 밤의 낭만을 즐기기 좋은 대표적인

여주시를 가로지르는 남한강(여강) 풍경을 따라

곳이 바로 여수 밤바다다. 어둠이 찾아오면 형형색

걸을 수 있는 문화생태탐방로다. 총 11코스로 이정

색 조명이 불을 밝혀 낮과 다른 매력이 물씬하다.

표가 잘 보강되어 많은 사람들이 걷고 또 걷는다.

길이 450m, 높이 62m의 돌산대교와 거북이 등

4월 진달래꽃이 만개할 때 효종대왕릉과 세종대 왕릉 사잇길 꽃과 능이 어우러진 풍경이 특히 아름

껍질처럼 둥그런 장군도를 조망하거나 해상케이

답다.

별한 추억이 된다.

블카를 타고 화려한 밤바다를 눈에 담는 것도 특

경기도 여주시 능서면 왕대리 933-16

전남 여수시 돌산로 3600-1(여수해상케이블카)

(여강길4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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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라이프 ITEM

마음을 꾹꾹 눌러 담아 늘 감사하다고, 언제나 건강하라고, 오래오래 행복하라고. 정성을 눌러 담은 선물을 건넨다. 4월과 5월, 마음을 전하기 참 좋은 때다. 에디터 장새론여름

5월 5일 어린이날, 5월 21일 부부의 날

4월 5일 식목일

모든 탄생의 순간이 귀하고 복되도록, 호호당

푸릇푸릇한 하루를 선사하다, 디어먼트

촘촘하고 보드라운 가제 수건과 보송보송한 배냇저고리, 아이

회색빛 사무 공간이라도, 초록색 화분 하나만 두면 생

의 탄생을 축하하며 마련할 준비물로 이보다 유용한 게 있을까.

기가 돈다. 식물을 선물하는 건 하루하루 가꾸고 보살

여기에 애교스러운 길상 문양은 아이의 건강과 행복을 염원하

피며 더 좋은 나날을 맞이하라는 뜻. 초록빛이 선사하

기에 이상적이다. 신혼부부를 맞이한 집에서는 옻칠 기러기를

는 맑은 공기나 편안한 시야가 틈틈이 휴식을 선물하

머리맡에 두는 문화가 오래도록 이어졌다. 매끈한 비단으로 감

기도 한다. 디어먼트는 감각적인 연출로 이름 난 그린

싼 기러기 한 쌍은 백년해로의 상징이다. 호호당은 이렇게 인생

테리어(그린+인테리어) 브랜드다. 생화를 비롯해 테라

의 기쁜 날을 가치 있게 기념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전통은 손

리움, 생화 가지, 프리저브드플라워, 리스 등 다채로운

끝에서 이어져야 한다’는 믿음으로 한국의 색이 담긴 아이템을

식물 아이템을 선보인다. 디어먼트만의 식물 배치와

기획해 소개한다. 무엇보다 호호당을 빛내는 건 선물 포장. 작은

투명 화병, 차분한 토분은 어느 공간에나 편안하게 어

선물이라도 정성을 다해 전할 수 있도록, 문양과 패턴, 소재를

울린다. 디어먼트에서 올봄 추천하는 식물은 고사리

살린 보자기와 가방을 별도로 선보인다. 우리 전통 사탕 옥춘당

와 아스파라거스 그리고 오렌지 재스민. 촘촘하고 풍

을 새겨 넣은 보자기, 아스라이 속이 비치는 노방 소재 와인 주

성한 잎이 싱그럽고, 관리하기도 편하다.

머니는 귀한 선물을 더 가치 있게 연출해줄 것. dearment.kr

14

www.hohodangstore.co.kr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지금로163번길 9-57,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 103

1층 102호

02-704-0430, 인스타그램 @hohodang_official

0507-1401-1806 15

안심라이프 ITEM

마음을 꾹꾹 눌러 담아 늘 감사하다고, 언제나 건강하라고, 오래오래 행복하라고. 정성을 눌러 담은 선물을 건넨다. 4월과 5월, 마음을 전하기 참 좋은 때다. 에디터 장새론여름

5월 5일 어린이날, 5월 21일 부부의 날

4월 5일 식목일

모든 탄생의 순간이 귀하고 복되도록, 호호당

푸릇푸릇한 하루를 선사하다, 디어먼트

촘촘하고 보드라운 가제 수건과 보송보송한 배냇저고리, 아이

회색빛 사무 공간이라도, 초록색 화분 하나만 두면 생

의 탄생을 축하하며 마련할 준비물로 이보다 유용한 게 있을까.

기가 돈다. 식물을 선물하는 건 하루하루 가꾸고 보살

여기에 애교스러운 길상 문양은 아이의 건강과 행복을 염원하

피며 더 좋은 나날을 맞이하라는 뜻. 초록빛이 선사하

기에 이상적이다. 신혼부부를 맞이한 집에서는 옻칠 기러기를

는 맑은 공기나 편안한 시야가 틈틈이 휴식을 선물하

머리맡에 두는 문화가 오래도록 이어졌다. 매끈한 비단으로 감

기도 한다. 디어먼트는 감각적인 연출로 이름 난 그린

싼 기러기 한 쌍은 백년해로의 상징이다. 호호당은 이렇게 인생

테리어(그린+인테리어) 브랜드다. 생화를 비롯해 테라

의 기쁜 날을 가치 있게 기념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전통은 손

리움, 생화 가지, 프리저브드플라워, 리스 등 다채로운

끝에서 이어져야 한다’는 믿음으로 한국의 색이 담긴 아이템을

식물 아이템을 선보인다. 디어먼트만의 식물 배치와

기획해 소개한다. 무엇보다 호호당을 빛내는 건 선물 포장. 작은

투명 화병, 차분한 토분은 어느 공간에나 편안하게 어

선물이라도 정성을 다해 전할 수 있도록, 문양과 패턴, 소재를

울린다. 디어먼트에서 올봄 추천하는 식물은 고사리

살린 보자기와 가방을 별도로 선보인다. 우리 전통 사탕 옥춘당

와 아스파라거스 그리고 오렌지 재스민. 촘촘하고 풍

을 새겨 넣은 보자기, 아스라이 속이 비치는 노방 소재 와인 주

성한 잎이 싱그럽고, 관리하기도 편하다.

머니는 귀한 선물을 더 가치 있게 연출해줄 것. dearment.kr

14

www.hohodangstore.co.kr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지금로163번길 9-57,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 103

1층 102호

02-704-0430, 인스타그램 @hohodang_official

0507-1401-1806 15

안심라이프 ITEM

5월 15일 스승의 날

고마운 은인에게 건네는 마음, 일엽편주 쌀과 물, 누룩만으로 빚는 일엽편주는 농암종택에서 종부의 손을 통해 이어오는 전통주다. 그 역사가 무려 600여 년을 거슬러 간다. 그 끝에는 농암 이현보와 퇴 계 이황의 고고한 일화가 어려 있다. 어느 여름밤 농암 이현보와 퇴계 이황, 금계 황준량이 함께 작은 배 위에 서 풍류를 즐겼다. 이날 농암은 ‘어부가’라는 제목의 시 를 지었고, 훗날 퇴계는 시구 중 ‘일엽편주’를 써서 농암 에게 선물했다. 일엽편주는 ‘물 위를 떠내려가는 작은 배’라는 뜻. 두 사람은 어느 하나 부족할 것 없던 시간 을 시와 글씨로 기린 것이다. 한편 퇴계는 농암을 스승 으로 여겼고, 농암의 서책과 지식을 발판 삼아 학문을 완성했다. 농암은 퇴계를 친아들처럼 여기며 지식을 아끼지 않고 전했다. 농암과 퇴계의 관계를 되새기며, 고마운 은인에게 전하기 좋은 선물로 일엽편주를 추천 한다. 물론 맛 하나만으로도 자신 있게 권할 만하다. 온라인 구매도 가능.

www.ellyeoppyunjoo.com 054-843-1202, 인스타그램 @ricewinery

5월 15일 성년의 날

성인으로 나아가는 이의 첫걸음을 축하하며, 포인트오브뷰 창작 세계가 이렇게 고급스러울 수도 있다. 포인트오브뷰는 필기구와 노트 등 문구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편집숍 겸 자체 브랜드. ‘창작의 장 면에 어떤 도구가 놓여 있을까’를 화두 삼아, 창작을 위한 도구를 선보인 다. 가령 단순한 메모지라 하더라도 형태나 모양, 쓰임새가 효율적이거 나 영감을 주는 것을 엄선해 소개하는 것. 그래서인지 연필부터 노트까 지, 포장지부터 엽서까지 갖고 싶고 주고 싶은 아이템이 수두룩하다. 특

선물 포장에 기품을 더하다, 폴드앤타이

히 포인트오브뷰의 그리팅 카드는 여느 곳에서 보기 힘든 아이템이다.

‘우리를 감싸서 인연을 맺는다’는 의미, 폴드앤타이는 독일 국가 공인 플로리스트이자 저자 양선혜가 운영하는 포장 전문 브랜드다. 꽃바구니와 부케를 비롯해 그림, 예단 등 모든 종류의 선물을 한층 값지게 포장할 수 있을 것. 포장 문화와 기법, 제작을 가르치는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상자를 직접 만드는 법부터 보자기와 리본을 활용해 고급스럽게 연출하는 법을 전한다. 온라인 수업도 진행 중. 포장 재료를 구매해 배송받고, 온라인 강의를 보며 포장법을 배울 수 있다.

올록볼록한 질감에 잉크가 오묘하게 번져 있고, 펜선은 두루뭉술하다. 활판 인쇄 기법으로 만들어 같은 문양이라도 미묘하게 다르다. 그 모든 요소가 인간적이고 정감 있다. 평생 두고 사용할 수 있는 메모 디스펜서 나 매끈한 재질의 노트, 부드러운 펜촉의 만년필은 내가 나에게 선물하 고 싶을 정도. 노트 표지에 끼워 펜을 수납하는 펜 루프처럼 유용한 아 이템도 눈에 띈다.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이에게 선물하기 좋은 아이템. 사업을 새로 시작하는 등 새 출발을 기념하는 의미로도 선택하기 좋다.

link.inpock.co.kr/fold_and_tie

www.pointofview.kr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158길 5, 2층

서울시 성동구 연무장길 18(플래그십 스토어)

0507-1400-3687, 인스타그램 @fold_and_tie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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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라이프 ITEM

5월 15일 스승의 날

고마운 은인에게 건네는 마음, 일엽편주 쌀과 물, 누룩만으로 빚는 일엽편주는 농암종택에서 종부의 손을 통해 이어오는 전통주다. 그 역사가 무려 600여 년을 거슬러 간다. 그 끝에는 농암 이현보와 퇴 계 이황의 고고한 일화가 어려 있다. 어느 여름밤 농암 이현보와 퇴계 이황, 금계 황준량이 함께 작은 배 위에 서 풍류를 즐겼다. 이날 농암은 ‘어부가’라는 제목의 시 를 지었고, 훗날 퇴계는 시구 중 ‘일엽편주’를 써서 농암 에게 선물했다. 일엽편주는 ‘물 위를 떠내려가는 작은 배’라는 뜻. 두 사람은 어느 하나 부족할 것 없던 시간 을 시와 글씨로 기린 것이다. 한편 퇴계는 농암을 스승 으로 여겼고, 농암의 서책과 지식을 발판 삼아 학문을 완성했다. 농암은 퇴계를 친아들처럼 여기며 지식을 아끼지 않고 전했다. 농암과 퇴계의 관계를 되새기며, 고마운 은인에게 전하기 좋은 선물로 일엽편주를 추천 한다. 물론 맛 하나만으로도 자신 있게 권할 만하다. 온라인 구매도 가능.

www.ellyeoppyunjoo.com 054-843-1202, 인스타그램 @ricewinery

5월 15일 성년의 날

성인으로 나아가는 이의 첫걸음을 축하하며, 포인트오브뷰 창작 세계가 이렇게 고급스러울 수도 있다. 포인트오브뷰는 필기구와 노트 등 문구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편집숍 겸 자체 브랜드. ‘창작의 장 면에 어떤 도구가 놓여 있을까’를 화두 삼아, 창작을 위한 도구를 선보인 다. 가령 단순한 메모지라 하더라도 형태나 모양, 쓰임새가 효율적이거 나 영감을 주는 것을 엄선해 소개하는 것. 그래서인지 연필부터 노트까 지, 포장지부터 엽서까지 갖고 싶고 주고 싶은 아이템이 수두룩하다. 특

선물 포장에 기품을 더하다, 폴드앤타이

히 포인트오브뷰의 그리팅 카드는 여느 곳에서 보기 힘든 아이템이다.

‘우리를 감싸서 인연을 맺는다’는 의미, 폴드앤타이는 독일 국가 공인 플로리스트이자 저자 양선혜가 운영하는 포장 전문 브랜드다. 꽃바구니와 부케를 비롯해 그림, 예단 등 모든 종류의 선물을 한층 값지게 포장할 수 있을 것. 포장 문화와 기법, 제작을 가르치는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상자를 직접 만드는 법부터 보자기와 리본을 활용해 고급스럽게 연출하는 법을 전한다. 온라인 수업도 진행 중. 포장 재료를 구매해 배송받고, 온라인 강의를 보며 포장법을 배울 수 있다.

올록볼록한 질감에 잉크가 오묘하게 번져 있고, 펜선은 두루뭉술하다. 활판 인쇄 기법으로 만들어 같은 문양이라도 미묘하게 다르다. 그 모든 요소가 인간적이고 정감 있다. 평생 두고 사용할 수 있는 메모 디스펜서 나 매끈한 재질의 노트, 부드러운 펜촉의 만년필은 내가 나에게 선물하 고 싶을 정도. 노트 표지에 끼워 펜을 수납하는 펜 루프처럼 유용한 아 이템도 눈에 띈다.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이에게 선물하기 좋은 아이템. 사업을 새로 시작하는 등 새 출발을 기념하는 의미로도 선택하기 좋다.

link.inpock.co.kr/fold_and_tie

www.pointofview.kr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158길 5, 2층

서울시 성동구 연무장길 18(플래그십 스토어)

0507-1400-3687, 인스타그램 @fold_and_tie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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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라이프 TALK

요즘 유행하는 게 다 있는 캐릿(careet)

요즘 세대와 찐 소통하는 법

MZ세대 트렌드와 가치관을 발 빠르게 알고 싶어 하는 2540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는 콘텐츠 멤버십 구독 서비스다. ‘요즘 친구들은 뭘 좋아하지’부터 ‘대체 이걸 왜 좋아하는 거지’라는 궁금증까지 한 번에 속 시원히 해결해준다. MZ세대가 가장 열광하는 트렌드를 알기 쉽게 정리해줌과 동시에 그 속마음은 무엇인지 마케팅 인사이트까지 제공해 시대 흐름을 파악해야 하는 실무 종사자에게 긴요하다. 요즘 뜨는 밈, 이 주의 유행템 등 최신 트렌드 소식을 받아볼 수 있는 뉴스레터도 제공한다.

자녀 혹은 직장 후배와의 대화에서 벽이 느껴진다면 그들이 사용하는 언어를 주목할 것. 외계어처럼 들리는 신조어 속에 세대를 이해할 수 있는 키워드가 담겨 있다. 글 이은혜(칼럼니스트) 에디터 방은주

SNS에서 즐겨 쓰는 합성어

라떼에도 있었다, 줄임말

유튜브,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 피드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대

유행이 돌고 돌 듯, 신조어 또한 줄여 말하기는 여전히 대세다.

화에서도 빈번하게 사용될 만큼, 누구나 한번쯤 들어보고 써봤

‘이런 말까지 줄인다고?’ 싶은 단어도 있지만, 설명을 듣고 나면

을 대표적인 합성어를 추렸다.

꽤 그럴싸한 줄임말도 많으니 주목!

킹받네_‘킹(King)’과 ‘열받네’의 합성어로 어떤 일에 매우 격분하거나

완내스_‘완전 내 스타일’의 줄임말. 마음에 드는 이상형이나 최애 연예

화가 난 상태.

인, 맛있는 음식, 패션 등 다양한 상황에 사용된다. 번외로 딱내스(딱

뜻을 알려고 들지 말자. 아무 뜻 없으니까. 마치 끝말잇기 하듯

킹리적 갓심_의심과 의혹의 수준을 넘어 확신에 가까운 합리적 의심이

내 스타일), 안내스(내 스타일 아니다)도 있다.

어미와 같은 음절의 단어를 이어 붙여 말하거나 글자의 초성을

라 여겨질 때.

저메추_‘저녁 메뉴 추천 좀’. 유사어로 점메추(점심 메뉴 추천)도 자주 쓴다.

숫자로 대체하기도 한다.

쌉가능_완전 가능하다는 뜻. ‘완전’을 의미하는 접두어 ‘쌉’을 활용해

당모치_당연히 모든 치킨은 옳다.

‘무조건 할 수 있다’는 의미로 ‘쌉파서블’, ‘쌉에이블’을 쓰기도 한다.

재미뿌_재미를 부숴버렸다는 뜻으로 한마디로 노잼.

홀리몰리 과카몰리_감탄사의 일종. ‘어머나, 세상에’ 같은 놀라움을 표

먹bread_먹방을 뜻한다. 초등학생 유튜버 ‘아보카도_먹브레드’ 계정

제당슈만_일본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대사 ‘제가 당신을 슈퍼스타로 만

현하는 영어 감탄사 홀리몰리(Holy Moly) 뒤에 마치 랩의 라임 맞추

이 유명해지면서 인스타그램 음식 사진에 #먹bread 해시태그를 다는

들어드릴게요’의 줄임말. 소위 주접의 의미로 활용되는데, 아직 유명하

듯 ‘몰리’가 들어가는 단어를 반복해 어감을 살린다. 홀리몰리 과카몰

게 국룰이다. 많이 먹겠다는 각오를 다질 땐 ‘먹bread 긴장해라’를 쓰

지 않은 연예인에게 팬심을 표현할 때 유용하다.

상대와 제대로 소통하고 있지 못하다는 신호. 서로 다른 가치관

리 로보카폴리 롤리폴리 버전도 있다.

는 것이 밈이 됐다.

중꺾마_‘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어려움 속에서도 절대 포기하

을 품은 세대 간 소통 부재도 ‘말’에서 비롯된다. 오죽하면 Z세대

그 잡채_‘그 자체’라는 뜻. 자체와 발음이 유사한 잡채를 이용한 언어유

폼 미쳤다_‘폼(Form)+미쳤다’의 합성어로, 원래는 스포츠 선수의 기

지 않는 마음과 의지가 중요함을 의미한다. 프로게이머 데프트의 인터

(1995년~2000년대 초반 출생자)와 알파세대(2010년 이후 출

희로 ‘행복 그 잡채’, ‘완벽 그 잡채’, ‘귀여움 그 잡채’ 등으로 활용 범위

량이나 컨디션을 칭찬하는 의미로 쓰였으나 요즘엔 더 넓은 의미로 실

뷰 기사 제목에서 유래한 말로,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리나

가 넓다.

력이 좋거나 웃기다, 멋지다, 힙하다, 예쁘다 등등을 대신한다. 예를 들

라 선수가 태극기에 해당 문구를 적어 더욱 화제가 됐다.

H워얼V_직접 ‘사랑해’라고 말하기 민망하거나 부끄러울 때, 좋아하는

어 인기 아이돌에게 ‘콘셉트 소화력 폼 미쳤다’ 혹은 배우를 향해 ‘연기

마음을 색다르게 표현하고 싶을 때 쓴다. ‘사랑해’를 위아래로 뒤집은

폼 미쳤다’라고 칭찬하는 식이다.

#오운완_‘오늘 운동 완료’라는 뜻으로, SNS에 운동 인증샷을 공유하 며 붙이는 해시태그다. 유사어로 #오하운(오늘 하루 운동)도 있다.

재밌으니까, 말장난 유형

트렌드 그 잡채, 신조어와 친해지자 인간관계 속에서 대화란 말을 주고받는 행위를 넘어 마음을 표 현하는 수단이다. 대화 도중 ‘말이 안 통하네’라고 느껴진다면,

생자)가 즐겨 쓰는 신조어를 알아맞히는 ‘트렌드 능력고사(aka. 트능)’가 생겨났을까. 신조어 그 자체를 아느냐 모르느냐가 소통 의 핵심은 아니지만, 세대를 이해하고자 하는 의지를 엿보기엔

데서 유래했다.

어다행다_‘어차피 다이어트할 거면 행복하게 다이어트하자’의 줄임말.

충분하다. 신박한 언어유희가 돋보이는 요즘 신조어와 친절한

700_‘귀여워’의 초성인 ㄱㅇㅇ과 유사한 숫자. 707(‘개웃겨’의 초성인

단순히 체중감량이 목표가 아닌 좀 더 건강한 방향으로 행복을 추구하

설명을 덧붙여 소개한다.

ㄱㅇㄱ)도 있다.

고 싶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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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라이프 TALK

요즘 유행하는 게 다 있는 캐릿(careet)

요즘 세대와 찐 소통하는 법

MZ세대 트렌드와 가치관을 발 빠르게 알고 싶어 하는 2540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는 콘텐츠 멤버십 구독 서비스다. ‘요즘 친구들은 뭘 좋아하지’부터 ‘대체 이걸 왜 좋아하는 거지’라는 궁금증까지 한 번에 속 시원히 해결해준다. MZ세대가 가장 열광하는 트렌드를 알기 쉽게 정리해줌과 동시에 그 속마음은 무엇인지 마케팅 인사이트까지 제공해 시대 흐름을 파악해야 하는 실무 종사자에게 긴요하다. 요즘 뜨는 밈, 이 주의 유행템 등 최신 트렌드 소식을 받아볼 수 있는 뉴스레터도 제공한다.

자녀 혹은 직장 후배와의 대화에서 벽이 느껴진다면 그들이 사용하는 언어를 주목할 것. 외계어처럼 들리는 신조어 속에 세대를 이해할 수 있는 키워드가 담겨 있다. 글 이은혜(칼럼니스트) 에디터 방은주

SNS에서 즐겨 쓰는 합성어

라떼에도 있었다, 줄임말

유튜브, 인스타그램과 같은 SNS 피드뿐만 아니라 일상적인 대

유행이 돌고 돌 듯, 신조어 또한 줄여 말하기는 여전히 대세다.

화에서도 빈번하게 사용될 만큼, 누구나 한번쯤 들어보고 써봤

‘이런 말까지 줄인다고?’ 싶은 단어도 있지만, 설명을 듣고 나면

을 대표적인 합성어를 추렸다.

꽤 그럴싸한 줄임말도 많으니 주목!

킹받네_‘킹(King)’과 ‘열받네’의 합성어로 어떤 일에 매우 격분하거나

완내스_‘완전 내 스타일’의 줄임말. 마음에 드는 이상형이나 최애 연예

화가 난 상태.

인, 맛있는 음식, 패션 등 다양한 상황에 사용된다. 번외로 딱내스(딱

뜻을 알려고 들지 말자. 아무 뜻 없으니까. 마치 끝말잇기 하듯

킹리적 갓심_의심과 의혹의 수준을 넘어 확신에 가까운 합리적 의심이

내 스타일), 안내스(내 스타일 아니다)도 있다.

어미와 같은 음절의 단어를 이어 붙여 말하거나 글자의 초성을

라 여겨질 때.

저메추_‘저녁 메뉴 추천 좀’. 유사어로 점메추(점심 메뉴 추천)도 자주 쓴다.

숫자로 대체하기도 한다.

쌉가능_완전 가능하다는 뜻. ‘완전’을 의미하는 접두어 ‘쌉’을 활용해

당모치_당연히 모든 치킨은 옳다.

‘무조건 할 수 있다’는 의미로 ‘쌉파서블’, ‘쌉에이블’을 쓰기도 한다.

재미뿌_재미를 부숴버렸다는 뜻으로 한마디로 노잼.

홀리몰리 과카몰리_감탄사의 일종. ‘어머나, 세상에’ 같은 놀라움을 표

먹bread_먹방을 뜻한다. 초등학생 유튜버 ‘아보카도_먹브레드’ 계정

제당슈만_일본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대사 ‘제가 당신을 슈퍼스타로 만

현하는 영어 감탄사 홀리몰리(Holy Moly) 뒤에 마치 랩의 라임 맞추

이 유명해지면서 인스타그램 음식 사진에 #먹bread 해시태그를 다는

들어드릴게요’의 줄임말. 소위 주접의 의미로 활용되는데, 아직 유명하

듯 ‘몰리’가 들어가는 단어를 반복해 어감을 살린다. 홀리몰리 과카몰

게 국룰이다. 많이 먹겠다는 각오를 다질 땐 ‘먹bread 긴장해라’를 쓰

지 않은 연예인에게 팬심을 표현할 때 유용하다.

상대와 제대로 소통하고 있지 못하다는 신호. 서로 다른 가치관

리 로보카폴리 롤리폴리 버전도 있다.

는 것이 밈이 됐다.

중꺾마_‘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어려움 속에서도 절대 포기하

을 품은 세대 간 소통 부재도 ‘말’에서 비롯된다. 오죽하면 Z세대

그 잡채_‘그 자체’라는 뜻. 자체와 발음이 유사한 잡채를 이용한 언어유

폼 미쳤다_‘폼(Form)+미쳤다’의 합성어로, 원래는 스포츠 선수의 기

지 않는 마음과 의지가 중요함을 의미한다. 프로게이머 데프트의 인터

(1995년~2000년대 초반 출생자)와 알파세대(2010년 이후 출

희로 ‘행복 그 잡채’, ‘완벽 그 잡채’, ‘귀여움 그 잡채’ 등으로 활용 범위

량이나 컨디션을 칭찬하는 의미로 쓰였으나 요즘엔 더 넓은 의미로 실

뷰 기사 제목에서 유래한 말로,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리나

가 넓다.

력이 좋거나 웃기다, 멋지다, 힙하다, 예쁘다 등등을 대신한다. 예를 들

라 선수가 태극기에 해당 문구를 적어 더욱 화제가 됐다.

H워얼V_직접 ‘사랑해’라고 말하기 민망하거나 부끄러울 때, 좋아하는

어 인기 아이돌에게 ‘콘셉트 소화력 폼 미쳤다’ 혹은 배우를 향해 ‘연기

마음을 색다르게 표현하고 싶을 때 쓴다. ‘사랑해’를 위아래로 뒤집은

폼 미쳤다’라고 칭찬하는 식이다.

#오운완_‘오늘 운동 완료’라는 뜻으로, SNS에 운동 인증샷을 공유하 며 붙이는 해시태그다. 유사어로 #오하운(오늘 하루 운동)도 있다.

재밌으니까, 말장난 유형

트렌드 그 잡채, 신조어와 친해지자 인간관계 속에서 대화란 말을 주고받는 행위를 넘어 마음을 표 현하는 수단이다. 대화 도중 ‘말이 안 통하네’라고 느껴진다면,

생자)가 즐겨 쓰는 신조어를 알아맞히는 ‘트렌드 능력고사(aka. 트능)’가 생겨났을까. 신조어 그 자체를 아느냐 모르느냐가 소통 의 핵심은 아니지만, 세대를 이해하고자 하는 의지를 엿보기엔

데서 유래했다.

어다행다_‘어차피 다이어트할 거면 행복하게 다이어트하자’의 줄임말.

충분하다. 신박한 언어유희가 돋보이는 요즘 신조어와 친절한

700_‘귀여워’의 초성인 ㄱㅇㅇ과 유사한 숫자. 707(‘개웃겨’의 초성인

단순히 체중감량이 목표가 아닌 좀 더 건강한 방향으로 행복을 추구하

설명을 덧붙여 소개한다.

ㄱㅇㄱ)도 있다.

고 싶다는 의미다.

18

19

안심라이프 PEOPLE

에밀 졸라

에두아르 마네가 그린 에밀 졸라의 초상화.

나란히 걸어서 마라톤 선수에게 페이스메이커가 있듯, 세계적인 거장의 곁에도 영감과 용기를 준 파트너가 있었다. 위대한 예술을 향해 나란히 걸었던 인물 탐구. 에디터 장새론여름 참고 자료 (이소영 지음, 어크로스펴냄)

20

에두아르 마네

안목에 대한 확신과 확신에 대한 보은,

로 여겨진다. 그는 화가 세잔과 중학교 동창으로 우정을

에밀 졸라와 에두아르 마네

나누기도 했는데, 그 영향인지 미술 비평도 즐겨 썼다. 에

‘풀밭 위의 점심 식사’는 처음부터 대중적인 명화가 아니었

밀 졸라의 호평에 에두아르 마네는 진심으로 감사했고,

다. 에두아르 마네는 가혹한 비난과 조롱을 감내했던 작

그 마음을 붓으로 표현했다. 그렇게 마네의 대표 초상화

가다. 물가에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여성이 관람객

‘에밀 졸라’가 탄생했다.

을 직시하는 눈빛이나, 피부가 비치는 슈미즈(여성용 속

작품을 완성하기까지, 에밀 졸라는 마네의 작업실에 여덟

옷)를 입은 여성이 손가락으로 물결을 느끼는 장면 모두

번가량 방문해 모델이 되어주었다. 작품을 공개했을 때,

외설적이라는 이유로 거친 비판을 받았다. 실존 인물이

평단에서는 원근법을 무시한 점과 모델의 무표정한 얼굴

모델이라서, 원근법을 따르지 않아서, 색채가 평면적이라

을 트집 잡아 “인물을 표현했다기보다는 정물을 그린 것”

서 수많은 비평가가 마네의 작품에 분노했다.

이라고 비난했지만, 그 강도는 이전보다 약했다. 심지어 호

하지만 에밀 졸라만큼은 처음부터 마네를 뛰어난 작가로

평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인물의 자세부터 배경의 소품,

인정했다. “(‘풀밭 위의 점심 식사’는) 에두아르 마네의 가

배색까지 조화롭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성 화단에서 가

장 위대한 작품이다. 자연적 웅장함과 형상을 풍경 속에

차 없이 외면하던 과거 작품과 달리, 에밀 졸라의 초상화

배치하려는 모든 화가의 꿈을 표현한다. (중략) 생기 돌고

만큼은 살롱전에서 입선했다.

정교한 전체 풍경, 배경의 섬세한 빛, 잘 표현된 탄력 있고

에두아르 마네가 세상을 떠난 뒤에도 에밀 졸라는 그를

단단한 피부, (중략) 화가 내면의 모든 특별하고 희귀한 요

향한 존경과 애정을 거두지 않았다. 마네의 추모전에서,

소들을 배치한 감탄할 만한 한 페이지이다.” 나아가 에밀

에밀 졸라는 전시 도록의 서문을 쓰며 마네를 배웅했다.

졸라는 마네의 또 다른 역작 ‘올랭피아’에 대해서도 “말 그

“마네 회화에서 단 하나의 공식은 자연스러움 그 자체.” 이

대로 화가의 살과 피를 담은 걸작”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는 에두아르 마네의 작품 세계를 통틀어 아우르는 명언으

소설가이자 비평가인 에밀 졸라는 당대 프랑스의 지성으

로 회자된다. 21

안심라이프 PEOPLE

에밀 졸라

에두아르 마네가 그린 에밀 졸라의 초상화.

나란히 걸어서 마라톤 선수에게 페이스메이커가 있듯, 세계적인 거장의 곁에도 영감과 용기를 준 파트너가 있었다. 위대한 예술을 향해 나란히 걸었던 인물 탐구. 에디터 장새론여름 참고 자료 (이소영 지음, 어크로스펴냄)

20

에두아르 마네

안목에 대한 확신과 확신에 대한 보은,

로 여겨진다. 그는 화가 세잔과 중학교 동창으로 우정을

에밀 졸라와 에두아르 마네

나누기도 했는데, 그 영향인지 미술 비평도 즐겨 썼다. 에

‘풀밭 위의 점심 식사’는 처음부터 대중적인 명화가 아니었

밀 졸라의 호평에 에두아르 마네는 진심으로 감사했고,

다. 에두아르 마네는 가혹한 비난과 조롱을 감내했던 작

그 마음을 붓으로 표현했다. 그렇게 마네의 대표 초상화

가다. 물가에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여성이 관람객

‘에밀 졸라’가 탄생했다.

을 직시하는 눈빛이나, 피부가 비치는 슈미즈(여성용 속

작품을 완성하기까지, 에밀 졸라는 마네의 작업실에 여덟

옷)를 입은 여성이 손가락으로 물결을 느끼는 장면 모두

번가량 방문해 모델이 되어주었다. 작품을 공개했을 때,

외설적이라는 이유로 거친 비판을 받았다. 실존 인물이

평단에서는 원근법을 무시한 점과 모델의 무표정한 얼굴

모델이라서, 원근법을 따르지 않아서, 색채가 평면적이라

을 트집 잡아 “인물을 표현했다기보다는 정물을 그린 것”

서 수많은 비평가가 마네의 작품에 분노했다.

이라고 비난했지만, 그 강도는 이전보다 약했다. 심지어 호

하지만 에밀 졸라만큼은 처음부터 마네를 뛰어난 작가로

평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인물의 자세부터 배경의 소품,

인정했다. “(‘풀밭 위의 점심 식사’는) 에두아르 마네의 가

배색까지 조화롭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성 화단에서 가

장 위대한 작품이다. 자연적 웅장함과 형상을 풍경 속에

차 없이 외면하던 과거 작품과 달리, 에밀 졸라의 초상화

배치하려는 모든 화가의 꿈을 표현한다. (중략) 생기 돌고

만큼은 살롱전에서 입선했다.

정교한 전체 풍경, 배경의 섬세한 빛, 잘 표현된 탄력 있고

에두아르 마네가 세상을 떠난 뒤에도 에밀 졸라는 그를

단단한 피부, (중략) 화가 내면의 모든 특별하고 희귀한 요

향한 존경과 애정을 거두지 않았다. 마네의 추모전에서,

소들을 배치한 감탄할 만한 한 페이지이다.” 나아가 에밀

에밀 졸라는 전시 도록의 서문을 쓰며 마네를 배웅했다.

졸라는 마네의 또 다른 역작 ‘올랭피아’에 대해서도 “말 그

“마네 회화에서 단 하나의 공식은 자연스러움 그 자체.” 이

대로 화가의 살과 피를 담은 걸작”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는 에두아르 마네의 작품 세계를 통틀어 아우르는 명언으

소설가이자 비평가인 에밀 졸라는 당대 프랑스의 지성으

로 회자된다. 21

안심라이프 PEOPLE

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잠도 자지 않았습니다. 매일 2~3 시간씩 연습한 것이 아니라 그만큼의 시간만 잠을 잤다니 까요. 그는 스스로 원하는 경지에 이를 때까지 오직 연습 만 했던 사람이었습니다.” 반면 크라이슬러는 대체로 유 쾌하고 낙천적이었으며, 본능적 영감에 의지하는 경우가 많았다. “바이올린을 연주하지 않았고, 바이올린 그 자체 가 되었다”고 지휘자 브루노 발터는 평한 바 있다. 물론 둘 사이에는 공통점도 있다. 19세기 낭만주의 음악 구스타프 클림트

을 추구한다는 점이다. 고향을 떠난 허전함에 대한 공감 대도 있었다. 라흐마니노프와 크라이슬러는 상반된 성격 임에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한 데서 나아가 환상의 듀오로 활약했다. 서로 작품을 편곡해 함께 연주하기도 했고, 미 국 전역을 돌며 하모니를 뽐냈다. 두 사람의 활약은 100여 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클래식계에서 회자된다. 특히 1928 년 뉴욕에서 함께 녹음한 앨범 는 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불후의 명반으로 여겨진다. 피아노 거장과 바이올린 대가가 만나면,

베르타 추커칸들

클림트의 대표작 ‘프리차 폰 리들러 부인의 초상’

라흐마니노프와 크라이슬러 두 음악 거장의 이름은 모를지라도, 음악을 30초만 들으 면 ‘아!’ 하고 탄식할 것이다. ‘사랑의 기쁨’과 ‘사랑의 슬픔’. 선율은 차분하지만 어찔할 정도의 기교가 돋보이는 곡들 이다. 둘 모두 피아노 연주곡으로도, 바이올린 음악으로

의학자와 교류한 시간이 작품에 녹아,

물학적 지식을 전하기도 했다.

도 유명하다. 그 배경에는 세계적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구스타프 클림트-추커칸들 부부

클림트는 현미경으로 본 장면을 화폭에 옮겼다. 그렇게 탄

세르게이 바실리예비치 라흐마니노프와 바이올리니스트

19세기 말, 오스트리아 빈은 예술의 정점을 달린다. 살롱 과 커피 하우스를 중심으로 미술가와 음악가, 철학자, 과

생한 작품이 ‘키스’와 ‘처녀’ 등이다. 주인공의 의상을 가득

겸 작곡가 프리츠 크라이슬러가 있다. ‘사랑의 기쁨’과 ‘사랑의 슬픔’은 크라이슬러의 창작곡이다.

학자가 교류하며 수많은 창작품을 탄생시킨다. 클림트는

표현한 것이다. 사랑하는 연인의 심리적-육체적 결합을

어쩐 일인지 본인이 작곡한 사실을 수년간 숨기다가, 1935

그중에서도 돋보이는 예술가였다. 특히 재력 있는 귀부인

적나라하게 드러낸 셈이다. 베르타 추커칸들은 ‘키스’를 두

년 자신의 곡임을 수줍게 밝혔다. 라흐마니노프는 두 음악

사이에서 인기가 많았다. 클림트의 초상화는 화사하고 생

고 “세포에 대한 관찰이 그의 장식적 표현에 모두 녹아 있

의 감미로움에 반해 건반의 울림에 어울리는 연주곡으로

기 있으면서도 관능적이었다. 때로는 선정적이라는 이유

다”고 평한 바 있다.

편곡했다. 라흐마니노프의 편곡 덕분에 곡은 더 유명해졌

로 인수를 거부당하기도 했지만 대체로 귀부인들에게 추

‘프리차 폰 리들러 부인의 초상’에서도 그 영향이 드러난

다. 서로를 높이 산 두 천재 음악가 덕분에 우리는 이토록

앙받았다.

다. 언뜻 초밥을 연상시키는 의자의 패턴은 상피세포와 닮

아름다운 곡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셈이다.

클림트가 활동하던 살롱은 베르타 추커칸들이 이끌던 곳

았다는 의견이 있다. ‘아델레 블로흐-바우어의 초상’의 타

라흐마니노프와 크라이슬러는 미국에서 만났다. 라흐마

이다. 일찍이 오귀스트 로댕, 구스타프 말러, 막스 라인하

원형과 사각형 장식 역시 난자와 정자를 의미한다고 전해

니노프는 러시아에서 성공한 뒤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

르트 등 당대 최고 지성이 드나들던 공간이다. 베르타 추

진다. 다만 작품과 기호의 의미에 대한 클림트 자신의 기

지만 러시아혁명을 계기로 전 재산을 몰수당한 뒤 미국행

커칸들은 비평가이자 작가, 저널리스트로 수많은 지식인

록이 없어 아쉽다. 클림트는 문자에 대해 병적일 만큼 거

과 교류했다. 예술가와 과학자의 교두보 역할을 하며 예술

부감이 있었다고 한다. 평생 마음에 품은 연인 에밀리 플

적 황금기를 이끌기도 했다.

뢰게에게 편지를 쓸 때만 자발적으로 펜을 들었다고 전해

클림트 역시 그 수혜자였다. 베르타 추커칸들의 남편이자

질 정도. 기록을 거의 남기지 않았기에 작품의 의도를 뚜

해부학자, 에밀 추커칸들이 그에게 크나큰 영감을 주었

렷하게 알 수는 없지만, 여러 가지 정황상 추커칸들 부부

다. 추커칸들 부부는 클림트를 집으로 자주 초대했다. 에

와의 교류가 작품 활동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은 분명해 보

밀 추커칸들은 현미경으로 세포조직을 관찰하거나, 해부

인다. 의학이 이토록 신비하고 아름답게 재현될 수 있음

학 실습을 견학할 수 있게 해주었다. 다윈의 진화론 등 생

을 클림트가 몸소 보여주었다.

배에 몸만 실었다. 크라이슬러는 오스트리아 빈과 프랑스 프리츠 크라이슬러

파리에서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미국 음악계에 위풍 당당하게 진출했다. 고향을 떠난 이유뿐 아니라 둘은 성 격도 정반대였다. 라흐마니노프는 사뭇 내향적이고 진지 했으며, 어떤 곡이든 완벽히 이해할 때까지 연습하고 또

라흐마니노프-크라이슬러의 명반

연습했다. 그의 아내 나탈리아 알렉산드로브나 사티나는

듣기

그 모습을 두고 이렇게 표현했다. “남편은 연습하는 작품 22

채운 원형과 사각형의 장식은 각각 난자와 정자, 수정란을

23

안심라이프 PEOPLE

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잠도 자지 않았습니다. 매일 2~3 시간씩 연습한 것이 아니라 그만큼의 시간만 잠을 잤다니 까요. 그는 스스로 원하는 경지에 이를 때까지 오직 연습 만 했던 사람이었습니다.” 반면 크라이슬러는 대체로 유 쾌하고 낙천적이었으며, 본능적 영감에 의지하는 경우가 많았다. “바이올린을 연주하지 않았고, 바이올린 그 자체 가 되었다”고 지휘자 브루노 발터는 평한 바 있다. 물론 둘 사이에는 공통점도 있다. 19세기 낭만주의 음악 구스타프 클림트

을 추구한다는 점이다. 고향을 떠난 허전함에 대한 공감 대도 있었다. 라흐마니노프와 크라이슬러는 상반된 성격 임에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한 데서 나아가 환상의 듀오로 활약했다. 서로 작품을 편곡해 함께 연주하기도 했고, 미 국 전역을 돌며 하모니를 뽐냈다. 두 사람의 활약은 100여 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클래식계에서 회자된다. 특히 1928 년 뉴욕에서 함께 녹음한 앨범 는 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불후의 명반으로 여겨진다. 피아노 거장과 바이올린 대가가 만나면,

베르타 추커칸들

클림트의 대표작 ‘프리차 폰 리들러 부인의 초상’

라흐마니노프와 크라이슬러 두 음악 거장의 이름은 모를지라도, 음악을 30초만 들으 면 ‘아!’ 하고 탄식할 것이다. ‘사랑의 기쁨’과 ‘사랑의 슬픔’. 선율은 차분하지만 어찔할 정도의 기교가 돋보이는 곡들 이다. 둘 모두 피아노 연주곡으로도, 바이올린 음악으로

의학자와 교류한 시간이 작품에 녹아,

물학적 지식을 전하기도 했다.

도 유명하다. 그 배경에는 세계적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구스타프 클림트-추커칸들 부부

클림트는 현미경으로 본 장면을 화폭에 옮겼다. 그렇게 탄

세르게이 바실리예비치 라흐마니노프와 바이올리니스트

19세기 말, 오스트리아 빈은 예술의 정점을 달린다. 살롱 과 커피 하우스를 중심으로 미술가와 음악가, 철학자, 과

생한 작품이 ‘키스’와 ‘처녀’ 등이다. 주인공의 의상을 가득

겸 작곡가 프리츠 크라이슬러가 있다. ‘사랑의 기쁨’과 ‘사랑의 슬픔’은 크라이슬러의 창작곡이다.

학자가 교류하며 수많은 창작품을 탄생시킨다. 클림트는

표현한 것이다. 사랑하는 연인의 심리적-육체적 결합을

어쩐 일인지 본인이 작곡한 사실을 수년간 숨기다가, 1935

그중에서도 돋보이는 예술가였다. 특히 재력 있는 귀부인

적나라하게 드러낸 셈이다. 베르타 추커칸들은 ‘키스’를 두

년 자신의 곡임을 수줍게 밝혔다. 라흐마니노프는 두 음악

사이에서 인기가 많았다. 클림트의 초상화는 화사하고 생

고 “세포에 대한 관찰이 그의 장식적 표현에 모두 녹아 있

의 감미로움에 반해 건반의 울림에 어울리는 연주곡으로

기 있으면서도 관능적이었다. 때로는 선정적이라는 이유

다”고 평한 바 있다.

편곡했다. 라흐마니노프의 편곡 덕분에 곡은 더 유명해졌

로 인수를 거부당하기도 했지만 대체로 귀부인들에게 추

‘프리차 폰 리들러 부인의 초상’에서도 그 영향이 드러난

다. 서로를 높이 산 두 천재 음악가 덕분에 우리는 이토록

앙받았다.

다. 언뜻 초밥을 연상시키는 의자의 패턴은 상피세포와 닮

아름다운 곡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셈이다.

클림트가 활동하던 살롱은 베르타 추커칸들이 이끌던 곳

았다는 의견이 있다. ‘아델레 블로흐-바우어의 초상’의 타

라흐마니노프와 크라이슬러는 미국에서 만났다. 라흐마

이다. 일찍이 오귀스트 로댕, 구스타프 말러, 막스 라인하

원형과 사각형 장식 역시 난자와 정자를 의미한다고 전해

니노프는 러시아에서 성공한 뒤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

르트 등 당대 최고 지성이 드나들던 공간이다. 베르타 추

진다. 다만 작품과 기호의 의미에 대한 클림트 자신의 기

지만 러시아혁명을 계기로 전 재산을 몰수당한 뒤 미국행

커칸들은 비평가이자 작가, 저널리스트로 수많은 지식인

록이 없어 아쉽다. 클림트는 문자에 대해 병적일 만큼 거

과 교류했다. 예술가와 과학자의 교두보 역할을 하며 예술

부감이 있었다고 한다. 평생 마음에 품은 연인 에밀리 플

적 황금기를 이끌기도 했다.

뢰게에게 편지를 쓸 때만 자발적으로 펜을 들었다고 전해

클림트 역시 그 수혜자였다. 베르타 추커칸들의 남편이자

질 정도. 기록을 거의 남기지 않았기에 작품의 의도를 뚜

해부학자, 에밀 추커칸들이 그에게 크나큰 영감을 주었

렷하게 알 수는 없지만, 여러 가지 정황상 추커칸들 부부

다. 추커칸들 부부는 클림트를 집으로 자주 초대했다. 에

와의 교류가 작품 활동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은 분명해 보

밀 추커칸들은 현미경으로 세포조직을 관찰하거나, 해부

인다. 의학이 이토록 신비하고 아름답게 재현될 수 있음

학 실습을 견학할 수 있게 해주었다. 다윈의 진화론 등 생

을 클림트가 몸소 보여주었다.

배에 몸만 실었다. 크라이슬러는 오스트리아 빈과 프랑스 프리츠 크라이슬러

파리에서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미국 음악계에 위풍 당당하게 진출했다. 고향을 떠난 이유뿐 아니라 둘은 성 격도 정반대였다. 라흐마니노프는 사뭇 내향적이고 진지 했으며, 어떤 곡이든 완벽히 이해할 때까지 연습하고 또

라흐마니노프-크라이슬러의 명반

연습했다. 그의 아내 나탈리아 알렉산드로브나 사티나는

듣기

그 모습을 두고 이렇게 표현했다. “남편은 연습하는 작품 22

채운 원형과 사각형의 장식은 각각 난자와 정자, 수정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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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고 충만한 인생을 위한 라이프스타일・건강 소식

LIFE&HEALTH

즐겁고 충만한 인생을 위한 라이프스타일・건강 소식

LIFE&HEALTH

AG’s 이달의 자연을 맛보다

상큼한 유혹, 금귤 봄볕을 닮은 찬란한 빛깔, 알알이 영롱한 자태… 금귤의 매력에 빠져들 때다. 단맛과 신맛, 쌉싸래한 맛이 어우러진 황홀한 미각은 나른한 봄날을 짜릿하게 깨워줄 것. 글 이상희(안국건강 CES팀 과장) 에디터 장새론여름

귤보다 새콤하고 레몬보다는 덜 시

는데, 그 양이 현존하는 과일 중 가장 많은 것

고, 라임만큼 쌉싸래하면서 특유의 향

으로 알려졌으며 모두 껍질에 분포한다. 비

미를 지닌 금귤. 한입에 쏙 넣어 오물오물

타민C 역시 100g당 35mg가량 함유하며 껍

씹어 먹는 재미도 있다. 금귤은 중국에서

질의 함량이 높다.

는 금감, 일본에서는 ‘긴칸’이라고 부른다. 유

금귤 껍질은 갈락탄, 펜토산, 플라보노이드

년 시절 익숙하게 부르던 ‘낑깡’은 일본어 ‘긴칸’

도 함유한다. 기침과 염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에서 유래한 것이다. 독특한 식감과 유일무이한 맛, 제철

주는 성분들. 금귤은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봄철에 꼭 필

금귤의 매력을 탐구해보자.

요한 과일이다.

껍질이 다 했다! 금귤의 영양소

안전한 섭취 공식, 물에 담가 1분&흐르는 물에 30초

어릴 적에는 이 맛을 몰랐다. 신맛에 콧등 찡그리며 밀쳐내

금귤은 껍질째 먹기에 세척이 가장 중요하다. 1분가량 물에

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때만 되면 눈에 밟히고 거듭 찾게

담가두었다가, 흐르는 물에 헹구면 잔류 농약을 대부분 제

되니 희한한 일이다. 꼬들꼬들한 껍질의 식감 역시 금귤에

거할 수 있다. 많은 가정에서 식초나 소금 등을 희석한 물

서만 경험할 수 있으니, 신맛도 감수하고 계속 먹게 된다.

로 씻기도 하는데,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실험 결과 물로만

금귤은 껍질째 먹어야 한다. 단단하고 두꺼운 껍질이 진국

씻는 것과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 밝혀졌다. 금귤은 냉장고

이고, 속 알맹이는 흐물흐물해 별 매력이 없다. 금귤의 영

에서 보름가량, 실온에서 사흘 정도 보관할 수 있다. 오래

양소는 대부분 껍질에 모여 있다. 단맛도, 향취도 껍질이

두고 오래 먹고 싶다면, 제철 금귤을 설탕물에 절이는 방

훨씬 더 강하다. 금귤은 과일중에는 드물게 칼슘을 함유하

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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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s 이달의 자연을 맛보다

상큼한 유혹, 금귤 봄볕을 닮은 찬란한 빛깔, 알알이 영롱한 자태… 금귤의 매력에 빠져들 때다. 단맛과 신맛, 쌉싸래한 맛이 어우러진 황홀한 미각은 나른한 봄날을 짜릿하게 깨워줄 것. 글 이상희(안국건강 CES팀 과장) 에디터 장새론여름

귤보다 새콤하고 레몬보다는 덜 시

는데, 그 양이 현존하는 과일 중 가장 많은 것

고, 라임만큼 쌉싸래하면서 특유의 향

으로 알려졌으며 모두 껍질에 분포한다. 비

미를 지닌 금귤. 한입에 쏙 넣어 오물오물

타민C 역시 100g당 35mg가량 함유하며 껍

씹어 먹는 재미도 있다. 금귤은 중국에서

질의 함량이 높다.

는 금감, 일본에서는 ‘긴칸’이라고 부른다. 유

금귤 껍질은 갈락탄, 펜토산, 플라보노이드

년 시절 익숙하게 부르던 ‘낑깡’은 일본어 ‘긴칸’

도 함유한다. 기침과 염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에서 유래한 것이다. 독특한 식감과 유일무이한 맛, 제철

주는 성분들. 금귤은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봄철에 꼭 필

금귤의 매력을 탐구해보자.

요한 과일이다.

껍질이 다 했다! 금귤의 영양소

안전한 섭취 공식, 물에 담가 1분&흐르는 물에 30초

어릴 적에는 이 맛을 몰랐다. 신맛에 콧등 찡그리며 밀쳐내

금귤은 껍질째 먹기에 세척이 가장 중요하다. 1분가량 물에

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때만 되면 눈에 밟히고 거듭 찾게

담가두었다가, 흐르는 물에 헹구면 잔류 농약을 대부분 제

되니 희한한 일이다. 꼬들꼬들한 껍질의 식감 역시 금귤에

거할 수 있다. 많은 가정에서 식초나 소금 등을 희석한 물

서만 경험할 수 있으니, 신맛도 감수하고 계속 먹게 된다.

로 씻기도 하는데,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실험 결과 물로만

금귤은 껍질째 먹어야 한다. 단단하고 두꺼운 껍질이 진국

씻는 것과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 밝혀졌다. 금귤은 냉장고

이고, 속 알맹이는 흐물흐물해 별 매력이 없다. 금귤의 영

에서 보름가량, 실온에서 사흘 정도 보관할 수 있다. 오래

양소는 대부분 껍질에 모여 있다. 단맛도, 향취도 껍질이

두고 오래 먹고 싶다면, 제철 금귤을 설탕물에 절이는 방

훨씬 더 강하다. 금귤은 과일중에는 드물게 칼슘을 함유하

법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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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s 이달의 자연을 맛보다 직접 맛보고 손수 만드는 금귤의 세계 금귤 정과 곁들인 근사한 찻자리, 한식 디저트 전문점 연경당 한식 디저트 한 상을 선보이는 삼청동의 아담 한 한옥 카페, 연경당에서는 계절마다 제철 재 료를 이용한 디저트를 직접 만들어 낸다. 올봄 메뉴는 7가지. 여린 쑥을 이용한 떡과 호두를 달콤하게 튀겨낸 강정 그리고 금귤 정과 2종 등 이다. 금귤을 바삭하게 완성한 건정과와 쫄깃 하게 만든 진정과 2가지를 모두 맛볼 수 있다. 디저트 한 상 차림은 매주 금~일요일만 운영하 며, 100% 예약제다.

귀한 금귤 오래오래 즐기라고, 금귤 활용법 3 상큼하게 입맛 돋우는 금귤 샐러드 금귤 특유의 강한 향과 쌉싸래한 맛은 샐러드의 풍미 를 높인다. 금귤은 특유의 맛이 강한 편이어서 겨자와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106-7 0507-1346-9587 @ yeongyeong_dang

치커리, 케일 등 쌉쌀한 맛이 강한 샐러드 채소와도 잘 어울린다. 슴슴한 아보카도와 리코타 치즈에 금귤 몇 개만 얹어도 조화로운 맛을 즐길 수 있다. 샐러드용 금 귤은 반을 갈라 씨를 빼고, 얇게 썰어 토핑할 것. 금귤 청을 드레싱 대신 활용해도 좋다.

예약 바로가기

두루두루 활용하기 좋은 금귤잼과 청 금귤을 설탕에 절이면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다. 금귤 청은 삼등분해 씨를 뺀 금귤을 설탕에 1:1 비율로 절이 면 된다. 3일 정도 지나 설탕이 다 녹은 후 꺼내 먹으면 좋은데, 탄산수나 보드카에 타서 청량감 있게 즐길 수 있다. 씨를 빼고 채 썬 금귤에 설탕을 1/2 정도 넣고 약 불에 올려 졸이면 잼 완성. 금귤잼은 빵에 발라 먹거나

금귤 정과의 정수를 배우다, 원데이 클래스 금귤 정과는 손질부터 가열, 식히기, 건조까지 여러 가지 과정을 거친다. 한입에 사라지는 맛 이면에 굉장한 정성과 노력이 깃드는 것. 껍질과 과육이 분리되지 않도록 손질하는 데도 노 하우가 필요하다. 디저트 1:1 클래스를 전문으로 하는 ‘플라워 레이디(Flower Lady)’에서 는 금귤 정과를 맛있게 만드는 노하우를 알려준다. 금귤만으로 투명하고 영롱한 색감을 내는 법부터 금귤의 강한 신맛을 적당히 살리는 법, 쫀득한 식감으로 완성하는 법까지 금귤 정과 의 정수를 배울 수 있다. 서울시 성북구 돌곶이로22길 68-14 카카오톡 채널 ‘플라워 레이디’

요거트에 토핑해 먹는다. 잼을 만들 땐 씨를 활용하면 좀 더 끈기 있게 완성할 수 있다. 발라낸 씨를 티백에 담 아 함께 끓이면, 씨에 함유된 펙틴이 응고제 역할을 해 잼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준다.

일 년 내내 먹는 고급 디저트, 금귤 정과 한 알 한 알 귀하게 두고 먹는 금귤 정과를 만들어놓으 면 특별한 날 선물하기도 좋고, 디저트로 즐기기에도 이상적이다. 반을 갈라 씨를 뺀 금귤에 설탕 1/2과 화 이트와인 1/3을 넣고 하룻밤 재운 다음 약한 불로 조 렸다 식히기를 3~4번 반복한다. 마지막 조릴 때 레몬 즙을 약간 넣어주면 더 향긋하다. 물기 없이 꾸덕꾸덕 해지면 불을 끄고 한 알 한 알 떼어 모양을 잡은 뒤 식 혀서 완성. 금귤 정과는 투명하고 표면이 매끈한 게 잘 된 것이다. ⓒ 연경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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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s 이달의 자연을 맛보다 직접 맛보고 손수 만드는 금귤의 세계 금귤 정과 곁들인 근사한 찻자리, 한식 디저트 전문점 연경당 한식 디저트 한 상을 선보이는 삼청동의 아담 한 한옥 카페, 연경당에서는 계절마다 제철 재 료를 이용한 디저트를 직접 만들어 낸다. 올봄 메뉴는 7가지. 여린 쑥을 이용한 떡과 호두를 달콤하게 튀겨낸 강정 그리고 금귤 정과 2종 등 이다. 금귤을 바삭하게 완성한 건정과와 쫄깃 하게 만든 진정과 2가지를 모두 맛볼 수 있다. 디저트 한 상 차림은 매주 금~일요일만 운영하 며, 100% 예약제다.

귀한 금귤 오래오래 즐기라고, 금귤 활용법 3 상큼하게 입맛 돋우는 금귤 샐러드 금귤 특유의 강한 향과 쌉싸래한 맛은 샐러드의 풍미 를 높인다. 금귤은 특유의 맛이 강한 편이어서 겨자와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106-7 0507-1346-9587 @ yeongyeong_dang

치커리, 케일 등 쌉쌀한 맛이 강한 샐러드 채소와도 잘 어울린다. 슴슴한 아보카도와 리코타 치즈에 금귤 몇 개만 얹어도 조화로운 맛을 즐길 수 있다. 샐러드용 금 귤은 반을 갈라 씨를 빼고, 얇게 썰어 토핑할 것. 금귤 청을 드레싱 대신 활용해도 좋다.

예약 바로가기

두루두루 활용하기 좋은 금귤잼과 청 금귤을 설탕에 절이면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다. 금귤 청은 삼등분해 씨를 뺀 금귤을 설탕에 1:1 비율로 절이 면 된다. 3일 정도 지나 설탕이 다 녹은 후 꺼내 먹으면 좋은데, 탄산수나 보드카에 타서 청량감 있게 즐길 수 있다. 씨를 빼고 채 썬 금귤에 설탕을 1/2 정도 넣고 약 불에 올려 졸이면 잼 완성. 금귤잼은 빵에 발라 먹거나

금귤 정과의 정수를 배우다, 원데이 클래스 금귤 정과는 손질부터 가열, 식히기, 건조까지 여러 가지 과정을 거친다. 한입에 사라지는 맛 이면에 굉장한 정성과 노력이 깃드는 것. 껍질과 과육이 분리되지 않도록 손질하는 데도 노 하우가 필요하다. 디저트 1:1 클래스를 전문으로 하는 ‘플라워 레이디(Flower Lady)’에서 는 금귤 정과를 맛있게 만드는 노하우를 알려준다. 금귤만으로 투명하고 영롱한 색감을 내는 법부터 금귤의 강한 신맛을 적당히 살리는 법, 쫀득한 식감으로 완성하는 법까지 금귤 정과 의 정수를 배울 수 있다. 서울시 성북구 돌곶이로22길 68-14 카카오톡 채널 ‘플라워 레이디’

요거트에 토핑해 먹는다. 잼을 만들 땐 씨를 활용하면 좀 더 끈기 있게 완성할 수 있다. 발라낸 씨를 티백에 담 아 함께 끓이면, 씨에 함유된 펙틴이 응고제 역할을 해 잼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준다.

일 년 내내 먹는 고급 디저트, 금귤 정과 한 알 한 알 귀하게 두고 먹는 금귤 정과를 만들어놓으 면 특별한 날 선물하기도 좋고, 디저트로 즐기기에도 이상적이다. 반을 갈라 씨를 뺀 금귤에 설탕 1/2과 화 이트와인 1/3을 넣고 하룻밤 재운 다음 약한 불로 조 렸다 식히기를 3~4번 반복한다. 마지막 조릴 때 레몬 즙을 약간 넣어주면 더 향긋하다. 물기 없이 꾸덕꾸덕 해지면 불을 끄고 한 알 한 알 떼어 모양을 잡은 뒤 식 혀서 완성. 금귤 정과는 투명하고 표면이 매끈한 게 잘 된 것이다. ⓒ 연경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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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건강튜브

AG HEALTH X 의사 혜연

#바셀린 #알레르기 비염 편 건조한 피부와 훌쩍이는 코, 봄철 이맘때 가장 흔한 걱정이다. 유튜버이자 가정의학과 전문의 민혜연이 고민에 답을 열어준다. 바셀린을 이용한 피부 보습법과 알레르기 비염 관리법을 알아보자. 에디터 장새론여름

민혜연 가정의학과 전문의 청담 에스민 의원 대표원장

참을 수 없는 괴로움, 알레르기 비염

알레르기 비염에 도움이 되는 습관

요즘처럼 건조한 날씨에는 유독 맑은 콧물이 나는 경우가 많다.

아이가 알레르기 비염을 앓는다면, 알레르기 유발 물질인 ‘알러젠’을

마스크만 쓰면 콧물이 줄줄 흐르기도 하고, 꽃가루로 인한 재채

최대한 피하는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가능하다면 집먼지진드기 나 꽃가루, 곰팡이 등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한

기에 시달리기도 한다. 코에 염증이 있는 질환, 즉 비염 증상이 최강 보습력! #바셀린 똑똑하게 사용하는 법

줄이는 게 우선이다. 단 염증이 회복되는 단계라면 바셀린이 도움이

바셀린의 주요 성분은 페트롤레이텀, 석유를 정제하고 남은 찌

될 수 있다. 개인적으로도 피부염을 앓은 뒤 흉터가 남은 상태에서, 바

꺼기임에도 유용하다. 과거부터 가벼운 상처를 치료하거나 피부

셀린과 알로에 성분을 함유한 제품을 파운데이션과 섞어 발라 ‘물광 피부’를 연출한 적이 있다.

를 보호하는 용도로 사용한 것. 바셀린을 쏠쏠하게 사용하는 법, 지금부터 체크해보자.

발암물질 논란, 문제없음!

다. 급격한 온도차는 알레르기 비염을 악화시키므로 마스크나 스카프

다. 비염은 콧물과 재채기, 가려움증, 코막힘 중 한 가지 이상 증

를 적절히 활용하길 권한다. 실내외 온도차가 많이 나지 않도록 주의

상을 동반하는 염증성 질환이다. 비염은 범위가 무척 넓은데, 그

하고, 실내에서는 40% 이상 적정한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 알레르기에 의한 비염 증상에 대해 알아보자.

이 밖에 담배 연기나 화장품, 스트레스 등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자극 을 주의한다.

부모로부터 대물림되는 고통, 알레르기 비염 발작적인 재채기와 주르륵 흐르는 맑은 콧물, 답답한 코막힘과 괴로

알레르기 비염 완화에 좋은 아로마테라피

운 가려움증까지, 알레르기 비염은 봄날의 불청객이다. 알레르기 비

아로마테라피가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

염은 코점막이 알레르기 원인 물질에 노출되어, 이 부위로 항체나 염

과가 있다. 수면장애에도 아로마테라피가 유의미한 도움을 준다는 사

증세포 등이 몰려들면서 급성 염증 반응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실 역시 입증되었다. 알레르기 비염에 유용한 아로마 오일은 대표적으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모두 작용한다.

로 두 가지, 유칼립투스와 편백이다. 소량을 코밑에 살짝 바르거나, 따

즉 부모에게 물려받은 알레르기 체질에, 주변의 환경적 요소가 상호작

듯한 물에 한두 방울 섞어서 증기를 쏘이고 호흡하는 방법이 있다. 증

용을 일으켜 생기는 경우가 많다. 많은 환자가 비교적 어린 나이에 증

기를 이용하면 코점막이 촉촉해져 호흡이 더 편안해진다. 휴대하기

상이 시작되는데, 부모 중 한 명이 알레르기가 있다면 아이도 알레르기

좋은 밤 형태의 제품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단 모든 아로마 오일을 사

체질일 확률이 50%, 부모가 다 알레르기일 경우 75%의 확률로 아이

용할 땐 손목이나 귀 뒤쪽 등에 알레르기 반응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뒤꿈치 보호 새 구두를 신을 때 발뒤꿈치가 자주 까진다면 바셀린을

도 알레르기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부모가 알레르기라면 아이의 상

중요하다.

활용해보자. 마찰이 줄어 까지는 걸 예방할 수 있다.

태를 잘 관찰해 아이가 10세 이전, 어릴 때부터 관리하는 게 좋다.

유칼립투스 오일 호흡기질환과 비염 개선에 효과적이다. 소량만 코 아

바셀린의 주성분이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등급의 물질인 건 사실이다. 피부 보습제 바셀린의 주 기능은 보습이다. 바셀린의 유분으로 피부

하지만 바셀린은 수십 년간 일상에서 굉장히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

에 얇은 막을 입혀 수분을 지키는 데서 나아가 먼지나 균의 침투를 막

다. 특히 로션과 크림, 연고의 제형을 조절하기 위해 바셀린을 사용하

을 수 있다.

는 사례가 많다. 그럼에도 암 발병에 영향을 미쳤다는 사례는 단 한 번

클렌징 오일 바셀린의 유분을 활용해 클렌징 오일처럼 사용할 수도

도 없었다. 단지 만약의 상황을 위해 바셀린은 외용으로만 사용하길

있다. 바셀린을 체온으로 녹여 메이크업을 닦아내되, 2차 세안은 꼭

권한다. 입술에 바를 땐 입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비염이 심하

한다.

거나 코가 건조할 때 코 안쪽 점막에 바셀린을 바르는 경우도 있는데,

헤어 에센스 머리카락 끝이 갈라지거나 푸석할 경우 바셀린을 소량

점막은 바깥쪽 피부보다 흡수를 더 잘하므로 가급적 사용을 중단하

체온으로 녹여 발라주면 촉촉하고 차분하게 마무리할 수 있다.

는 게 안전하다는 의견이다. 끈적임이 싫다면 식물성 바셀린으로 바셀린 특유의 질감이 싫다면 대안이 있다. 너리싱 크림이나 오가닉

얼굴에는 소량, 몸에는 넉넉히

밤 등이다. 가령 포포 크림은 식물성 오일을 혼합한 크림으로, 핸드크

바셀린을 사용할 땐 양 조절이 중요하다. 얼굴은 피지 분비가 많은 부

림이나 보디 크림으로 사용하기 좋다. 색조가 들어 있는 립 제품으로

위 중 하나이기에 너무 많은 양을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새끼손톱의

도 출시되어 보습과 메이크업을 동시에 할 수도 있다.

래 발라도 상쾌하게 코가 뚫리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 다크서클도 유발한다?

편백잎 추출물 피톤치드로 유명한 식물. 특유의 청량한 향을 내는 피

아이들은 코가 막히거나 콧물이 흐르면 습관적으로 콧잔등을 쓸어

톤치드는 항균 작용이 뛰어나고, 코점막의 충혈이나 부기를 막는 데도

올린다. 이 습관이 지속되면 콧잔등에 주름이 생기거나 코 모양이 변

효과적이다.

1/3~1/2 정도면 충분하다. 적은 양을 전반적으로 얇고 고르게 펴 바

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비염이 심할 경우 눈 밑에 다크서클

른다. 반면 팔꿈치나 무릎, 발뒤꿈치는 피지가 적게 분비되고 건조해

이 발달할 수도 있다.

지기 쉬우므로 넉넉하게 발라도 무방하다.

코막힘도 문제. 아이라 하더라도 코가 막히면 수면 시 코골이, 수면무 호흡증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렇게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 아이는 쉽게

지성피부, 염증성 피부염은 주의

수분 크림 끝판왕 바셀린,

피부에 유분이 많은 지성 타입일 경우 바셀린을 피하는 게 좋다. 과도

제대로 쓰고 있는지 꼭 확인하세요!

한 유분이 먼지 등과 엉켜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피부염

피로감을 느끼고 면역력이 떨어진다. 아이의 성장을 방해하는 요인이 되는 것. 게다가 코가 막히면 구강호흡을 하게 되는데, 만성적으로 진

성장을 방해하는 어린이 알레르기 비염

행될 경우 많은 문제를 일으킨다. 그렇다고 무작정 약에만 의지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아이의 알레르기 비염은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 발병한 경우도 바셀린보다 스테로이드 연고 등으로 염증 반응을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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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건강튜브

AG HEALTH X 의사 혜연

#바셀린 #알레르기 비염 편 건조한 피부와 훌쩍이는 코, 봄철 이맘때 가장 흔한 걱정이다. 유튜버이자 가정의학과 전문의 민혜연이 고민에 답을 열어준다. 바셀린을 이용한 피부 보습법과 알레르기 비염 관리법을 알아보자. 에디터 장새론여름

민혜연 가정의학과 전문의 청담 에스민 의원 대표원장

참을 수 없는 괴로움, 알레르기 비염

알레르기 비염에 도움이 되는 습관

요즘처럼 건조한 날씨에는 유독 맑은 콧물이 나는 경우가 많다.

아이가 알레르기 비염을 앓는다면, 알레르기 유발 물질인 ‘알러젠’을

마스크만 쓰면 콧물이 줄줄 흐르기도 하고, 꽃가루로 인한 재채

최대한 피하는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가능하다면 집먼지진드기 나 꽃가루, 곰팡이 등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한

기에 시달리기도 한다. 코에 염증이 있는 질환, 즉 비염 증상이 최강 보습력! #바셀린 똑똑하게 사용하는 법

줄이는 게 우선이다. 단 염증이 회복되는 단계라면 바셀린이 도움이

바셀린의 주요 성분은 페트롤레이텀, 석유를 정제하고 남은 찌

될 수 있다. 개인적으로도 피부염을 앓은 뒤 흉터가 남은 상태에서, 바

꺼기임에도 유용하다. 과거부터 가벼운 상처를 치료하거나 피부

셀린과 알로에 성분을 함유한 제품을 파운데이션과 섞어 발라 ‘물광 피부’를 연출한 적이 있다.

를 보호하는 용도로 사용한 것. 바셀린을 쏠쏠하게 사용하는 법, 지금부터 체크해보자.

발암물질 논란, 문제없음!

다. 급격한 온도차는 알레르기 비염을 악화시키므로 마스크나 스카프

다. 비염은 콧물과 재채기, 가려움증, 코막힘 중 한 가지 이상 증

를 적절히 활용하길 권한다. 실내외 온도차가 많이 나지 않도록 주의

상을 동반하는 염증성 질환이다. 비염은 범위가 무척 넓은데, 그

하고, 실내에서는 40% 이상 적정한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 알레르기에 의한 비염 증상에 대해 알아보자.

이 밖에 담배 연기나 화장품, 스트레스 등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자극 을 주의한다.

부모로부터 대물림되는 고통, 알레르기 비염 발작적인 재채기와 주르륵 흐르는 맑은 콧물, 답답한 코막힘과 괴로

알레르기 비염 완화에 좋은 아로마테라피

운 가려움증까지, 알레르기 비염은 봄날의 불청객이다. 알레르기 비

아로마테라피가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

염은 코점막이 알레르기 원인 물질에 노출되어, 이 부위로 항체나 염

과가 있다. 수면장애에도 아로마테라피가 유의미한 도움을 준다는 사

증세포 등이 몰려들면서 급성 염증 반응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실 역시 입증되었다. 알레르기 비염에 유용한 아로마 오일은 대표적으

알레르기 비염의 원인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모두 작용한다.

로 두 가지, 유칼립투스와 편백이다. 소량을 코밑에 살짝 바르거나, 따

즉 부모에게 물려받은 알레르기 체질에, 주변의 환경적 요소가 상호작

듯한 물에 한두 방울 섞어서 증기를 쏘이고 호흡하는 방법이 있다. 증

용을 일으켜 생기는 경우가 많다. 많은 환자가 비교적 어린 나이에 증

기를 이용하면 코점막이 촉촉해져 호흡이 더 편안해진다. 휴대하기

상이 시작되는데, 부모 중 한 명이 알레르기가 있다면 아이도 알레르기

좋은 밤 형태의 제품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단 모든 아로마 오일을 사

체질일 확률이 50%, 부모가 다 알레르기일 경우 75%의 확률로 아이

용할 땐 손목이나 귀 뒤쪽 등에 알레르기 반응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뒤꿈치 보호 새 구두를 신을 때 발뒤꿈치가 자주 까진다면 바셀린을

도 알레르기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부모가 알레르기라면 아이의 상

중요하다.

활용해보자. 마찰이 줄어 까지는 걸 예방할 수 있다.

태를 잘 관찰해 아이가 10세 이전, 어릴 때부터 관리하는 게 좋다.

유칼립투스 오일 호흡기질환과 비염 개선에 효과적이다. 소량만 코 아

바셀린의 주성분이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등급의 물질인 건 사실이다. 피부 보습제 바셀린의 주 기능은 보습이다. 바셀린의 유분으로 피부

하지만 바셀린은 수십 년간 일상에서 굉장히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

에 얇은 막을 입혀 수분을 지키는 데서 나아가 먼지나 균의 침투를 막

다. 특히 로션과 크림, 연고의 제형을 조절하기 위해 바셀린을 사용하

을 수 있다.

는 사례가 많다. 그럼에도 암 발병에 영향을 미쳤다는 사례는 단 한 번

클렌징 오일 바셀린의 유분을 활용해 클렌징 오일처럼 사용할 수도

도 없었다. 단지 만약의 상황을 위해 바셀린은 외용으로만 사용하길

있다. 바셀린을 체온으로 녹여 메이크업을 닦아내되, 2차 세안은 꼭

권한다. 입술에 바를 땐 입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비염이 심하

한다.

거나 코가 건조할 때 코 안쪽 점막에 바셀린을 바르는 경우도 있는데,

헤어 에센스 머리카락 끝이 갈라지거나 푸석할 경우 바셀린을 소량

점막은 바깥쪽 피부보다 흡수를 더 잘하므로 가급적 사용을 중단하

체온으로 녹여 발라주면 촉촉하고 차분하게 마무리할 수 있다.

는 게 안전하다는 의견이다. 끈적임이 싫다면 식물성 바셀린으로 바셀린 특유의 질감이 싫다면 대안이 있다. 너리싱 크림이나 오가닉

얼굴에는 소량, 몸에는 넉넉히

밤 등이다. 가령 포포 크림은 식물성 오일을 혼합한 크림으로, 핸드크

바셀린을 사용할 땐 양 조절이 중요하다. 얼굴은 피지 분비가 많은 부

림이나 보디 크림으로 사용하기 좋다. 색조가 들어 있는 립 제품으로

위 중 하나이기에 너무 많은 양을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새끼손톱의

도 출시되어 보습과 메이크업을 동시에 할 수도 있다.

래 발라도 상쾌하게 코가 뚫리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 다크서클도 유발한다?

편백잎 추출물 피톤치드로 유명한 식물. 특유의 청량한 향을 내는 피

아이들은 코가 막히거나 콧물이 흐르면 습관적으로 콧잔등을 쓸어

톤치드는 항균 작용이 뛰어나고, 코점막의 충혈이나 부기를 막는 데도

올린다. 이 습관이 지속되면 콧잔등에 주름이 생기거나 코 모양이 변

효과적이다.

1/3~1/2 정도면 충분하다. 적은 양을 전반적으로 얇고 고르게 펴 바

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비염이 심할 경우 눈 밑에 다크서클

른다. 반면 팔꿈치나 무릎, 발뒤꿈치는 피지가 적게 분비되고 건조해

이 발달할 수도 있다.

지기 쉬우므로 넉넉하게 발라도 무방하다.

코막힘도 문제. 아이라 하더라도 코가 막히면 수면 시 코골이, 수면무 호흡증으로 이어지게 된다. 이렇게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 아이는 쉽게

지성피부, 염증성 피부염은 주의

수분 크림 끝판왕 바셀린,

피부에 유분이 많은 지성 타입일 경우 바셀린을 피하는 게 좋다. 과도

제대로 쓰고 있는지 꼭 확인하세요!

한 유분이 먼지 등과 엉켜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피부염

피로감을 느끼고 면역력이 떨어진다. 아이의 성장을 방해하는 요인이 되는 것. 게다가 코가 막히면 구강호흡을 하게 되는데, 만성적으로 진

성장을 방해하는 어린이 알레르기 비염

행될 경우 많은 문제를 일으킨다. 그렇다고 무작정 약에만 의지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아이의 알레르기 비염은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 발병한 경우도 바셀린보다 스테로이드 연고 등으로 염증 반응을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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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염&알레르기 Good bye!

건강의 묘약 구아바 재채기와 콧물, 코 가려움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진 구아바. 그 효능은 봄철 알레르기 증상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항암 작용부터 항바이러스까지, 구아바의 놀라운 면면을 살펴보자. 에디터 장새론여름

“구아바 구아바~ 망고를 유혹하네~!” 구아바와의 첫 만남이 음료 광고인 이가 많을 것이다. 강렬한 음 악과 함께 옥빛 바다와 야자수, 앵무새가 구아바를 각인시켰다. 이후 태국과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여행이 활성화하면서 구 아바는 상당히 익숙해졌다. 부사보다는 뻑뻑하고 홍옥보다 달 콤하고, 특유의 쌉싸름한 맛과 풀 향기가 매력 포인트다. 날것 그대로 먹거나 착즙해 먹는 게 보편적이다.

구아바잎에 녹차, 장미꽃잎까지, 구아바잎추출물 등 혼합물

움, 재채기, 콧물)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세 가지 성분 모두

구아바를 활용한 원료 중 ‘구아바잎추출물 등 복합물’이 있다.

항산화 작용을 하고, 활성산소 자극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이

식약처에서 기능성을 인정한 개별인정형 원료다. 구아바잎추출

성분의 인체적용시험 결과, 섭취 2주 차부터 수양성 콧물과 재채

우리에게 익숙한 구아바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구아바는

풍부한 폴리페놀 성분으로 당뇨 관리에 탁월

열매에서 나아가 잎부터 뿌리까지, 심지어 꽃도 유용하다. 특히

물 등 혼합물은 비염에 효과적인 구아바잎에 녹찻잎・장미꽃 추

기가 유의미하게 개선되었고, 3주 차부터 코 가려움도 유의적으

구아바잎은 천연 당뇨 관리제다. 구아바잎은 고분자 폴리페놀을 다량

출물까지 함유한다.

로 개선되었다. 아토피성 피부염의 원인 물질로 지목되는 류코트

구아바잎의 활약은 세계적으로 돋보인다. 원산지인 남미에서는

함유한다. 이 성분은 당질분해효소의 활동을 약화시키고, 인슐린 분 비를 증가시켜 결과적으로 식후에 혈당이 상승하는 것을 막아준다.

구아바잎추출물 등 혼합물은 과민 반응에 의한 코 상태(코 가려

리엔의 합성 및 염증 매개체의 합성을 억제한다고도 알려졌다.

소화장애를 치료하는 강장제로 구아바 새순을 활용한다. 인도 와 중국, 말레이시아 등지에서는 설사와 이질 치료제로 구아바

2010년 일본 야쿠르트중앙연구소에서는 식후 구아바잎 차를 섭취할

경우 혈당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되었으며, 효과가 최대 2시간 이어

잎을 사용한다. 구아바가 지천인 곳에서는 이미 약용식물로 활

기능성 원료인 구아바잎추출물 등 복합물 인체적용시험 결과

졌다는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용되는 것. 이게 다가 아니다. 구아바의 이로움은 알면 알수록

개선시점

놀랍기만 하다.

시험군(섭취)

대조군(비섭취)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를 억제하는 효과 구아바 추출물이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를 막는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서 구아바잎추출물의 비염 증상 완화 성분은 물론 암세포 억제 성분과

한 논문에서, 붉은 구아바 추출물이 전립선암과 유방암, 대장암, 백혈병

당뇨 완화 성분, 강력한 항산화 성분을 밝혀냈다. 우리나라에서 구아

등의 암세포를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바잎은 차와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접할 수 있다. 천연 항히스타민제로 콧물・재채기 Bye~

코로나19 치료의 핵심인 항바이러스-항염증-항산화 효과 국내에서도 구아바잎 추출물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었다. 벤스랩 정종

구아바잎은 비염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알레르기 비염의 주범인 코

문-신진아 박사는 구아바잎을 비롯해 녹찻잎, 장미꽃 추출물로 구성

점막의 비만세포를 안정화시켜 증상 개선에 도움을 준다. 또 알레르기

된 고농축 복합물이 코로나19 감염 후 중증 악화와 사망 원인으로 지

유발 물질인 히스타민의 활성을 억제해 콧물, 가려움, 재채기 등의 알

목된 사이토카인 폭풍(과잉 면역에 의한 염증 반응)을 막는 데 효능이

레르기성 비염 증상을 완화한다.

탁월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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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채기 섭취 2주 차 유의적으로 개선!

코가려움 섭취 3주 차 유의적으로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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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성 콧물 섭취 2주 차 유의적으로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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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ces)> 온라인판에 게재된 ‘붉은 구아바 추출물의 항암 효과’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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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6일 온라인판에 게재된 ‘붉은 구아바 추출물의 항암 효과’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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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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