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소중

한 에게

열심히 노력하고 큰 꿈을 꾸라고 가르쳐 주신 엄마 아빠께. -EG   이 책은 모든 어린이를 위한 책입니다. 이미 다 자라 어른이 되었다고 해도요. -ET

Original title: Little Red Sleigh: A Heartwarming Christmas Book for Children Copyright ⓒ 2020 by Sourcebooks, LLC. Text by Erin Guendelsberger Illustrations by Elizaveta Tretyakova Cover & Internal Design ⓒ 2020 by Sourcebooks, LLC. Originally published in the United States by Sourcebooks, LLC. 1935 Brookdale Road, Naperville, IL 60563, U.S.A. www.sourcebooks.com All rights reserved Korean Translation Copyright ⓒ 2022 by Hanbit Media, Inc. through Inter-Ko Literary & IP Agency 이 책의 한국어판 저작권은 한빛미디어(주)에 있습니다. 저작권법에 의하여 한국 내에서 보호를 받는 저작물이므로 무단 전재와 복제를 금합니다.

빨간 썰매 에린 구엔델스버거 글 l 옐리자베타 트레탸코바 그림 l 천미나 옮김

아늑한 크리스마스 상점 한 귀퉁이에 크리스마스 아침만큼이나 눈부신 빨간 썰매 하나가 놓여 있었어요. 그다지 크지 않고, 아주 빠르지도 않았어요. 상점에 들어온 지 얼마 안 된 꼬마 썰매였거든요.

씩씩하고도 사랑스러운 빨간 썰매의 마음 깊은 곳에는 한 가지 큰 꿈이 자리하고 있었어요.

빨간 썰매는 산타 할아버지가 끄는 큰 썰매가 되고 싶었어요.

상점의 친구들은 하나같이 말했어요. 절대로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이라고요. 말도 안 되는 꿈이었지요! 빨간 썰매는 너무 작고, 느리고, 어렸으니까요. 친구들은 또 입을 모아 말했어요. 날지도 못하는데 어떻게 산타 할아버지의 썰매가 될 수 있느냐고요.

빨간 썰매는 친구들의 말을 곰곰이 생각해 보았어요. ‘내가 너무 작고 느린 걸까? 너무 어린 걸까?’

그래도 빨간 썰매는 하늘을 날 수 있다고 굳게 믿었어요. 새처럼 하늘 높이 날아오를 수 있다고요! 뭐든 배울 수 있고, 뭐든 될 수도 있다고요!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꼭 그걸 증명해 보일 거야.

세상 꼭대기로 가서 산타 할아버지를 만나 모두에게 내가 얼마나 대단한지 보여 주고 말 거야.’   겨울이 되자, 빨간 썰매는 북쪽으로 길을 떠났어요.